30분 시간주

시간 : 2008년 3월 9일
장소 : 분당 탄천
달린 시간 : 30분 15초
달린 거리 : 약 5km
2008년 누적 달린 시간 : 약 30분
2008년 누적 달린 거리 : 약 5km

한가로운 일요일 오전, 얼마전 구입한 뉴발 1062를 처음으로 신고, 2008년 첫 훈련을 위해 집을 나섰다. 10분 남짓 걸어서 분당공원 근처 탄천 입구에 도착한 후 약간의 스트레칭 후에 아주 천천히 출발했다.

뉴발 1062의 엄청난 쿠셔닝에 감동 받으며 차분히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었다. 시작부터 바람을 마주하고 뛰는 통에 다섯달만에 다시 시작하는 달리기는 쉽지 않았다. 15분 15초를 달려 정자역 근처에서 반환점을 돌아 마지막 2분을 남기고 필사적으로 뛰었으나 30분 안에 들어오는데 실패(30분 15초)했다. 그러나 마지막 고통스러운 몇 분을 참아내며 빠르게 뛰었다는 것에 만족!

이번주는 40분 시간주 연습!
다음주는 50분 시간주 연습!
다다음주는 60분 시간주 연습!

그리고 3월 30일 실전에서 10km!

달리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전히 쌀쌀하긴 하지만 3월을 맞이하여 달리기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 부산 해운대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하는 제6회 KNN 환경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프마라톤 완주를 올해의 목표로 설정했다!

작년에 하프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뉴발란스 1061을 구매 직전까지 갔었는데, 결국 현금 카드 결제 문제로 구입을 하지 못하고, 회사 일정으로 인하여 대회 참가가 어렵게 되어 러닝화 구입과 하프마라톤 도전을 올해로 미루었다.

다가오는 3월 30일에 있을, KNN 환경마라톤 10km를 신청하고, 훈련이 시작되기 전에 러닝화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지난 토요일에 뉴발란스 매장에 다녀왔다. 마침 1061의 다음 모델인 1062가 출시되어서, 과감하게 정가 139,000원의 1062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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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쿠션닝을 자랑하는 러닝화로 무게는 363g이다. 색상이나 디자인도 1061보다 더 마음에 든다. 올한해는 1062와 함께 훈련 및 대회에 참가하고, 내년에는 200g대 후반의 경량화로 풀코스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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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참가한 대회는 주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 잠실 올림픽 경기장 주변의 한강변이였는데,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상쾌하게 바다를 바라보며 뛸 수 있을 듯 하다. 10km를 55분 안으로 주파하는 것이 목표! 한달동안 충분한 훈련과 식사량 조절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내년을 기약하며

오늘 갑자기 (하던 일을 잠정 중단하고) 긴급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하프마라톤은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BMT라는 것이 워낙 촌각을 다투는 일이기에 평소에 2시간 넘게 훈련하고 체력을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일에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주 집중회의는 예정대로 준비해야 하는지라 답답한 마음에 탄천변을 거닐다 달리기를 즐기는 한 남자를 보았다. 힘차게 달리는 그에 비해 지금의 나는 왜이리 무기력한지 쓸쓸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하프마라톤은 내년으로 미루게 되었지만, 오늘은 꼭 30분이라도 달리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싶다.

뉴발란스 1061 vs 826

회사에서 추석 상여금으로 받은 신한 기프트카드를 들고 회사 앞 삼성프라자 뉴발란스 매장을 찾았다.

1061혹은 825를 사려고 마음을 먹고 찾아갔는데 825는 옛날 모델이라 새로 나온 826을 직원이 추천해 주었다. 1061은 약 380g으로 쿠션이 상당히 좋다고 알려져 있고, 825는 경량화 모델로 약 330g이다. 매장에서 처음 만난 826은 몇 g인지 몰라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직원이 인터넷에서 찾아 보고 약 280g이라고 알려주었다.

1061 – 139,000원 – 약 380g – 쿠션화
902 – 119,000원 – 약 280g – 경량화
826 – 109,000원 – 약 280g – 경량화

하프를 뛰어야 하기에 가벼운 모델을 고르고 싶은 마음과, 달림이 치고는 많이 나가는 체중(77kg)으로 인한 무릎의 충격을 고려하면 쿠션이 좋은 제품을 골라야 하는 현실이 충돌했다. 대학원때부터 대회를 준비하며 하루 5km씩 거의 매일 뛰었고 올해 들어서도 30분~100분을 꾸준히 뛰어 어느정도 자세가 잡혀있고 근육도 형성이 되있을 것으로 자만(?)한다면 300g이 안되는 경량화를 고를 수 있겠지만, 냉정히 따지고 보면 나는 머리 올릴 날(?)이 까마득한 초보 달림이!

직원이 새로 나온 826이 경량화이면서도 쿠션이 상당히 우수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하여 일단 1061과 826을 모두  신어보기로 했다. 826을 먼저 신어 보았는데, 이것만 해도 지금 애용하고있는, 1000km를 넘게 뛰어 수명이 다한 모델명을 알 수 없는 저렴한 나이키 러닝화보다 쿠션이 훨씬 뛰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 1061을 신는 순간 엄청난 쿠션에 황홀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20km를 뛰어도 무릎이 전혀 아프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바로 필이 꽂혀 1061을 사기로 결심하고 10만원권 기프트 카드 두 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신한 기프트카드만 결제가 안된다고해서 눈 앞에 1061을 매장에 두고 나왔다. 덕분에 오늘 밤도 수명이 다한 모델명을 알 수 없는 저렴한 나이키 러닝화와 함께 해야겠지.

좀 더 고민해보고 826이든 1061이든 내일 매장가서 꼭 사야지. 그리고 뛰자! 110분!

하프마라톤 대회 다시 신청!

지난번 신청했던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부모님이 계시는 창원에서 열리는 창원통일마라톤 대회의 하프코스에 참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창원은 국민학교 5학년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성장기를 보냈던 곳이라 나에게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게다가 가족의 응원이 있을테니 더욱 힘내서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코스는 낯설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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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가 자주 오면서 달리기 연습을 한지 꽤나 오래 되었다. 중간 중간 가볍게 30분 달린 것이 전부. 그 동안 다리는 충분히 힘을 비축했을 것으로 보고 오늘 밤 가볍게 30분 시간주로 몸을 푼 후, 내일 밤 110분 시간주에 도전하려 한다. 그리고 이제는 장거리를 뛰는 만큼 파워젤의 사용을 고려해 보아야 할 듯.

내년으로 미루게 되면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할 것 같아서, 달리기에는 날씨가 조금 쌀쌀할지도 모르겠지만 올해 꼭 완주해내고 내년엔 풀코스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