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31 트레드밀 러닝

2023년의 마지막 날 NRC 러닝 레벨 그린 달성을 목표로 트레드밀 속도를 9 km/h에 두고 5.6 km를 달렸다.

오늘은 케이던스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왼쪽 무릎에 미세하게 불편한 느낌이 있어 의식적으로 보폭을 좁혔고, 어제보다 속도를 높였더니 자연스럽게 초반 케이던스는 180을 기록했다. 그러나 달리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에 빠질때마다 케이던스는 170 밑으로 떨어졌다. 후반에는 시계의 메트로놈 기능을 켜고 삑삑 소리에 왼발, 오른발을 딛으면서 케이던스 180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케이던스가 높아지니 미드풋이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어떨 땐 포어풋에 가깝게 착지가 되는 것 같기도 했다. 1080v13의 힐드랍 6 mm의 도움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내년에는 NRC 러닝 레벨 블루가 되는 것이 목표다. 매월 62.5km를 달리면 되니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듯 하다.

231230 트레드밀 러닝

눈이 가볍게 내리기 시작한 오전에 아파트 헬스장을 향했다. 어제 도착한 1080v13을 신고 트레드밀에 올라 속도를 8 km/h에 두고 30분을 달렸다.

트레드밀 러닝은 지겨울 거라는 걱정은 기우였다. 자세, 호흡, 케이던스, 무게 중심 착지 등을 신경 쓰며 달리다 보니 지겨울 틈이 없었다.

뛰기 전에는 창밖을 보며 달릴 수 없어서 아쉽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뛰어 보니 거울을 보며 러닝 자세를 가다듬을 수 있어 좋았다.

밖에서 달리는 것이 훨씬 즐겁지만, 트레드밀 러닝도 장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달리기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으니 앞으로 더 자주 달릴 수 있을 듯하다.

231229 뉴발란스 1080v13

출석체크 및 스트라바앱 연동 달리기로 쌓은 MyNB 2만 포인트를 활용해 뉴발란스 공홈에서 1080v13을 샀다.

올해 하반기에만 뉴발란스 운동화를 3켤레나 샀다.

  • 880v13 (쿠션화)
  • 1080v13 (쿠션화)
  • 1880v1 (워킹화)

뉴발란스를 고집하는 이유는 달리기 마일리지로 할인 받을 수 있고 발볼 넓은 버전의 운동화를 판매하기 때문이다. 러닝화로 일상화로 몇 달 신어봤을때 정말 편했다.

880이 있는데 굳이 같은 쿠션화 계열의 1080을 추가로 구입한 이유는 트레드밀 러닝을 위해서다. 너무 피곤하거나 육아퇴근 후 시간이 너무 늦어서 달리기를 건너 뛰는 날이 최근에 많아졌는데, 날씨 핑계까지 대면 안될 것 같다.

난생 처음으로 헬스장이 있는 아파트로 이사왔으니 잘 활용해 봐야겠다. 마침 다가오는 주말에 눈소식이 있다.

231226 30분 Zone 2 걷뛰

3일 연휴동안 눈이 많이 쌓여 밖에서 뛸 수 없었다. 실내용 러닝화를 사서 아파트 헬스장에 가야하나 트레일 러닝화를 사서 눈길을 뛰어야 하나 고민하는 사이 아파트 내 인도는 말끔해져 있었다.

부산에서 멀리 집들이 와주신 처가집 식구들과 2박 3일을 봉인 해제 상태로 보내고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 출근해서 그런지, 밤 10시쯤 너무 피곤하고 졸렸지만 오늘 포기하면 계속 포기할 것 같다는 두려운 마음을 외면하지 못하고 운동화 끈을 매고 문을 나섰다.

천천히 뛰기 위해 5도 쯤 더 추울때의 복장으로 나갔다. 계속 달리면 Zone 2 유지가 안 되어서 이번에도 걷뛰를 했고, 마지막 2분은 짧게 두 번 330 페이스로 질주를 해봤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아주 느리지만 천천히 달리기 실력이 향상되는 걸 느낄 수 있다. 역시 오늘도 뛰길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