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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PEN EE-3
예전에도 한번 바람(?)이 불어서 ‘필름 카메라에 도전해볼까?’ 했던 적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주말에 여기저기 놀러 다니다 보니 사진찍을 일이 많아 다시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몇 번 컴팩트 디카를 들고 다녀봤지만, 성의 없이 마구 찍은 사진들에 애착이 가지 않아 집에 와도 컴퓨터로 꺼내 보지 않는 일이 다반사였다.
컷수가 제한되어 있는 필름의 특성상 한장 한장 정성을 담아 찍어야 하고, 따뜻하면서 강렬한 색감을 선사하며, 어떤 필름을,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는 필름 카메라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어 굿카메라에(http://www.goodcamera.co.kr)서 OLYMPUS PEN EE-3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 모델은 70~80년대에 유행하던 카메라로, 필름 한 컷에 사진 두 장을 찍을 수 있는 하프 카메라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즉, 36컷의 필름으로 72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다음 사진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렌즈캡이 없는 제품을 구입해서 UV 필터를 달아 주어야 하는데, 이 것을 구하는 것이 또 만만치 않았다. 43.5mm 제품을 찾아야 했는데, 한참 웹을 돌아다닌 끝에, matin(http://www.matin.co.kr)에서 크기가 맞는 UV 필터를 구입할 수 있었다.
어제는 저녁을 먹고 필름을 사러 돌아다녀 봤는데, 인터넷 최저가보다 훨씬 비싸서 인터넷으로 필름나라(http://www.filmnara.co.kr)에서 다양한 필름을 주문했다.
Fuji Superia (200/36)
Fuji Reala (100/36)
필름 스캔은 여기저기 알아 보았는데 종로스코피(http://jongro.skopi.com/)가 가장 저렴한 듯. 분당 서현 근처에 좋은 곳 아시는 분 계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이 카메라에 관심 있으신 분은 pen user club(http://www.spacus.net/pen)을 방문해 보시길.
오늘 집에 가면 카메라가 도착해 있을테고, 내일이면 UV 필터와 필름이 도착! 첫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이 기다려진다. 어느정도 하프카메라로 충분히 연습이 된 후에는, 로모, 캐논 AE-1 등의 다른 클래식 카메라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회사에서의 밤
좋은 스피커를 장만한 덕분에 밤 늦게 연구실(2인 1실)에 혼자 있을 때면 음악을 틀어놓는다. 백건우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3악장 연주를 들으니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온다.
내 자리의 전체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다. 평소에는 이 사진보다 깔끔한편. 야식을 올려놓은 덕분에 조금 지저분해졌다. ^^;
내 방은 건물의 바깥쪽에 위치한 덕분에 나름 스카리 라운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내년 초에 TmaxSoft Core실이 TmaxCore로 분사하면서 다른 빌딩으로 이사가야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아무튼 나는 우리회사의 근무 환경에 110% 만족한다. ^^
연구환경의 완성!
하루이틀 일할 것도 아니기에 시력보호와 집중을 위해 스탠드를, 작업 능률의 향상을 위해 22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개인적으로 구입하여 연구환경을 마련했다. 전진을 위한 과감한 투자!
gseshop에서 주말 13% 할인쿠폰을 받아서 27.8만원에 ZEUS5000 220M을 구입했다. 무결점 제품이라 불량화소, 빛샘현상이 없어 만족스럽다. 5w + 5w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 공부할 때 잔잔한 음악을 듣기에도 좋다. 2인 1실인데 룸메이트인 승호형과 음악 취향이 비슷해서 가끔 클래식이나 연주곡을 틀어놓고 일하기도 한다. 솔직히 말하면 무엇보다도 프리즌 브레이크를 볼때가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