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지음/푸른나무 |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라는 책을 읽고 유시민이 글을 참 재밌게 잘 쓴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했던 책이다. <WHY NOT?> 이라는 책과 함께 구입했는데, 조금 읽다가 어려워서 포기하고 이 책을 선택했다. 그 책을 이해하기에는 내가 가진 배경지식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세계사를 공부할 때면, 정말 재미없고 고리타분하다는 생각 밖에 안들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첫장의 “드레퓌스 사건”을 읽으면서 상당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역사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이나 의식이 전무한 나로서는 아직은 역사를 평가하는 그의 견해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은 있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특히,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사회주의가 정착하게 된 역사를 살펴보는 일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분쟁이나 대공황등 현대사에서 의미를 던져주는 굴직한 사건들을 알게 된 것이 큰 소득이였다.
다음의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자유주의자임을 자처하는 유시민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시간이 나면 다른 역사책을 읽으며 같은 사실을 어떤 관점에서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