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목장

대게를 먹기 위한 강원도 여행 첫째날, 첫번째 행선지는 대관령 삼약목장! 2년 전에는 양떼목장에 가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삼양목장을 선택하였습니다! 

삼양목장 입구에 삼양라면을 먹을 수 있는 건물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날은 공사중이라 컵라면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삼양목장에서 즐기는 삼양라면의 맛은 다음 기회로…

삼양라면의 변천사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그 옆에선 이렇게 상자째로 쌓아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20개입 한박스에 만원!

삼양목장은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발지를 제외하고 총 5개의 정거장이 있고, 한번에 동해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정거장에 내려줍니다.
 
혈기왕성한 우리는 동해전망대까지 걸어올라가기로 합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과 반대의 순서로 삼양목장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삼양목장에도 양들이 있습니다!

타조도 있구요.

이렇게 생긴 길을 끝없이 올랐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경치가 참 좋았다는…

거의 다 올랐다고 생각했을때가 딱 중간지점이더군요. 버스 탄 사람들이 참 부러운…

평화로운 풍경

풍차가 손에 잡힐듯 보이기 시작하면서 좀 더 멋진 풍경을 보여 줍니다.

아름다운 하늘

정상입니다! 구름이 많이 끼어서 동해전망대에서 동해는 1g도 볼 수 없었다는…

삼양라면을 컵라면으로 먹을 수 밖에 없었고, 구제역의 여파 때문인지 젖소를 볼 수 없었고, 동해바다도 볼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멋진 풍경을 마음껏 관람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춘천 여행

지난 주말에는 춘천에 다녀왔습니다! 여유가 없어서 이번에도 간단히 사진으로 여행기를 대신합니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춘천에서 즐기는 닭갈비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공지천 조각공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오리배에서…
조각공원의 잔잔한 가을풍경
소양강댐
소양강댐의 드라이브 코스?!
청평사가는 배타러 가는길…
김유정역
김유정 문학촌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추억도 많이 남고 즐거웠습니다.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여유있게 청평사도 가보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네요. 춘천 닭갈비는 동네에서 먹던 것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닭고기가 큼직큼직하고 신선하더군요. 막국수의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또 여행을 가고 싶네요. 시간이 허락해줄지…

남당항 대하축제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주말에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너무나 루틴한 삶에 지쳐 기분전환이 필요했기에 지난 일요일에는 여자친구와 남당항 대하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은 매우 쾌적했습니다. 신나게 달려, 서해대교를 넘어, 휴게소에서 핫바를 먹고, 다시 달려 남당항에 도착!
대략 이런 분위기입니다. 
여기저기서 부르셔서 어디로 가야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다 비슷비슷할 것 같아서 발 닿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 반대편은 바다가 보이도록 탁 트여 있더군요. 바다쪽에서 가까운 2번째 테이블에 앉아 1kg 3만원에 양식대하를 주문하였습니다. 전어구이는 2마리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1kg이면 둘이서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대하도 전어구이도 참 맛있더군요. 단, 옆테이블에서 자연산 대하를 주문하셨는데 참 부럽더군요! 내년엔 자연산을! 
식사를 마치고 남당항 주변 부두를 여유있게 거닐었습니다. 낚시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고있으니 마음이 여유로워졌습니다.
마지막 보너스… 남당항 주변에 붙어 있던 포스터… 영원한…

쁘띠프랑스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남이섬 근처에 위치한 쁘띠프랑스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겨울이 찾아온 이후, 제가 다니는 회사의 심각한 사정 때문에, 여자친구의 바쁜 회사 일 때문에, 무엇보다도 추운 날씨 때문에, 거의 시내에서만 데이트를 하다 오랜만에 교외로 나가보았네요. 

약 90km를 막힘없이 즐겁게 운전하여 쁘띠프랑스에 도착!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46번 국도 등을 이용하였습니다. 
쁘띠프랑스는 청평에 위치한 작은 프랑스 마을입니다.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죠. 강마에의 작업실이나, 오케스트라 오디션 장소 등등, 드라마를 즐겨 보았기에 낯익은 장소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시간이 맞아 떨어져서, 음악 공연을 감상하였습니다. 3인조 외국분들의 재즈 공연이였는데, 30분 동안 정말 열정적으로 연주해 주셔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공연 관람 후 찾은 강마에의 작업실에 피아노가 놓여 있길래, 잠깐 앉아서 연주해보려 하였으나, 한동안 피아노를 쉬어서 그런지 몇마디 치다가 기억이 안나서 좌절하였습니다. 프랑스의 일반 가정집을 옅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생택쥐베리 박물관도 있어 어린왕자와 관련한 여러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구경한 것 중에 가장 감명깊었던 것은 바로 오르골입니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원판이 돌아가면서 소리가 나는 장치인데, 장치의 투박함과 달리 정교한 소리가 나는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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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볼 것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겨울이라 야외에서 프랑스 마을의 정취를 천천히 느낄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느꼈는지 몰라도…
이어서 아침고요수목원에 들르려고 계획하였으나, 너무 추워서 그만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여행… 빨리 따뜻한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에는 마음 편히 여행 다닐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가을 서해 드라이브

지난 토요일 오후 여자친구와 함께 오이도 – 시화방조제 – 대부도 코스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수원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정말 가깝더군요!

오이도에 도착하여 방조제를 거닐며 가을 바다 바람을 함께 맞이하고…


시화방조제에서 일몰을 함께 바라보고…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왕새우 소금구이(1kg 4만원)를 맛보았습니다. 둘다 마음이 약해서 그런지… 익어가는 새우를 보는 마음이 착찹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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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잊어버리고, 새우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맛있게 먹어 주었습니다.

일본 출장, 회사 워크샵, 동호회 MT 등으로 이번 가을도 훈련소에서 보낸 작년 가을처럼… 여자친구와 함께 지낸 시간이 길지 않음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기억에 남을 만한, 춥지 않은 겨울 여행을 미리부터 준비해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