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여행

지난 주말에는 춘천에 다녀왔습니다! 여유가 없어서 이번에도 간단히 사진으로 여행기를 대신합니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춘천에서 즐기는 닭갈비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공지천 조각공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오리배에서…
조각공원의 잔잔한 가을풍경
소양강댐
소양강댐의 드라이브 코스?!
청평사가는 배타러 가는길…
김유정역
김유정 문학촌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추억도 많이 남고 즐거웠습니다.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여유있게 청평사도 가보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네요. 춘천 닭갈비는 동네에서 먹던 것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닭고기가 큼직큼직하고 신선하더군요. 막국수의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또 여행을 가고 싶네요. 시간이 허락해줄지…

남당항 대하축제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주말에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너무나 루틴한 삶에 지쳐 기분전환이 필요했기에 지난 일요일에는 여자친구와 남당항 대하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은 매우 쾌적했습니다. 신나게 달려, 서해대교를 넘어, 휴게소에서 핫바를 먹고, 다시 달려 남당항에 도착!
대략 이런 분위기입니다. 
여기저기서 부르셔서 어디로 가야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다 비슷비슷할 것 같아서 발 닿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 반대편은 바다가 보이도록 탁 트여 있더군요. 바다쪽에서 가까운 2번째 테이블에 앉아 1kg 3만원에 양식대하를 주문하였습니다. 전어구이는 2마리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1kg이면 둘이서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대하도 전어구이도 참 맛있더군요. 단, 옆테이블에서 자연산 대하를 주문하셨는데 참 부럽더군요! 내년엔 자연산을! 
식사를 마치고 남당항 주변 부두를 여유있게 거닐었습니다. 낚시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고있으니 마음이 여유로워졌습니다.
마지막 보너스… 남당항 주변에 붙어 있던 포스터… 영원한…

쁘띠프랑스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남이섬 근처에 위치한 쁘띠프랑스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겨울이 찾아온 이후, 제가 다니는 회사의 심각한 사정 때문에, 여자친구의 바쁜 회사 일 때문에, 무엇보다도 추운 날씨 때문에, 거의 시내에서만 데이트를 하다 오랜만에 교외로 나가보았네요. 

약 90km를 막힘없이 즐겁게 운전하여 쁘띠프랑스에 도착!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46번 국도 등을 이용하였습니다. 
쁘띠프랑스는 청평에 위치한 작은 프랑스 마을입니다.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죠. 강마에의 작업실이나, 오케스트라 오디션 장소 등등, 드라마를 즐겨 보았기에 낯익은 장소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시간이 맞아 떨어져서, 음악 공연을 감상하였습니다. 3인조 외국분들의 재즈 공연이였는데, 30분 동안 정말 열정적으로 연주해 주셔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공연 관람 후 찾은 강마에의 작업실에 피아노가 놓여 있길래, 잠깐 앉아서 연주해보려 하였으나, 한동안 피아노를 쉬어서 그런지 몇마디 치다가 기억이 안나서 좌절하였습니다. 프랑스의 일반 가정집을 옅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생택쥐베리 박물관도 있어 어린왕자와 관련한 여러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구경한 것 중에 가장 감명깊었던 것은 바로 오르골입니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원판이 돌아가면서 소리가 나는 장치인데, 장치의 투박함과 달리 정교한 소리가 나는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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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볼 것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겨울이라 야외에서 프랑스 마을의 정취를 천천히 느낄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느꼈는지 몰라도…
이어서 아침고요수목원에 들르려고 계획하였으나, 너무 추워서 그만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여행… 빨리 따뜻한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에는 마음 편히 여행 다닐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가을 서해 드라이브

지난 토요일 오후 여자친구와 함께 오이도 – 시화방조제 – 대부도 코스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수원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정말 가깝더군요!

오이도에 도착하여 방조제를 거닐며 가을 바다 바람을 함께 맞이하고…


시화방조제에서 일몰을 함께 바라보고…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왕새우 소금구이(1kg 4만원)를 맛보았습니다. 둘다 마음이 약해서 그런지… 익어가는 새우를 보는 마음이 착찹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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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잊어버리고, 새우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맛있게 먹어 주었습니다.

일본 출장, 회사 워크샵, 동호회 MT 등으로 이번 가을도 훈련소에서 보낸 작년 가을처럼… 여자친구와 함께 지낸 시간이 길지 않음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기억에 남을 만한, 춥지 않은 겨울 여행을 미리부터 준비해 보아야겠습니다.

요코하마

7월 초 출장 왔을 때, 주말을 이용하여 아사쿠사, 신주쿠, 오다이바를 다녀 왔습니다. 그 후로 도쿄에 대한 흥미를 더 이상 느끼지 못해, 이번에 출장와서는 주말에 그냥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간간히 사이버 강좌를 듣기도 했지만…

그러다 지난 주 목요일 요코하마의 고객사를 다녀오면서 한번 쯤, 요코하마를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찾아 보니 경치가 상당히 멋진 곳이더군요! 화려한 도시보다는 자연이 어우러진 멋진 경관을 좋아하기에 요코하마의 야경을 보고자 하는 마음에 느즈막히 다마치 역에서 JR을 탔습니다.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황에서 요코하마 역에 내려 Information에서 지도를 입수하였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요코하마의 대표적인 지역을 가려면 요코하마 역이 아닌 간사이 역에서 내려야 하더군요.  걸어서 가보려고 이래 저래 해매다가 우연히 닛산 자동차 전시장에 들렀습니다.


자동차 전시장을 나와 조금 걷다 보니 다시 요코하마 역으로 돌아왔더군요. 걸어가기를 포기하고 다시 JR선을 타고 이시카와쵸 역에서 내렸습니다. 그저 그랬던 차이나 타운을 지나 야마시타 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차이나 타운에서는 만두 하나 사먹었는데 한국에서 겨울에 먹는 호빵이랑 거의 비슷하더군요.


요코하마항을 바라보고 있는 야마시타 공원은 제가 요코하마를 찾은 이유였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 여유로움, 멋진 풍경…  일본 우편선 히카와마루는 꽤나 웅장하더군요. 타볼 수 없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돌아오면서 안내 책자를 보니까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요코하마항 오선바시 국제 여객선 터미널입니다. 사실 무슨 건물인지도 모르고 너무나 특이해 보이는 겉모습에 이끌려 가게 되었죠. 신비한 느낌을 주는 건물이였습니다. 건물 지붕에는 잔디밭이 깔려 있어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며 누워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여기서 바라본 요코하마의 풍경은 장관이였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풍경을 그대로 사진에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지막으로 아카렌가 소코에 가는 길에 찍은 요코하마의 멋진 풍경을 남깁니다. 여자친구랑 같이 갔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