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4 캄피돌리오 광장, 베네치아 광장

몹시 배가 고픈 상태로 포로 로마노를 나와서 우선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베네치아 광장 근처에 있는 Pastarito를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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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도착해서 제대로된 첫 번째 식사라 메뉴가 영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계산하는 법도 잘 몰라서 식사하는 중간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계산하는지 눈치를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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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만만한건 한국에서도 즐겨먹던 봉골레 파스타! 양도 많고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한국에 들어와서 봉골레 파스타를 다시 먹어보니 역시 이탈리아의 봉골레 파스타가 그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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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의 기본 마가리타 피자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마칠때까지 맥주 한 잔은 모든 식사에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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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히 식사를 마치고 다시 여행 경로로 복귀하는 길, 멀리 베네치아 광장이 보였지만 먼저 캄피돌리오 광장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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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피돌리오 광장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했는데 황제가 말을 타고 오를 수 있도록 설계한 완만한 계단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정작 황제가 도착했을때는 계단이 미완성이어서 언덕 뒤로 빙 돌아 질펀한 비탈길을 따라 올라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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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피돌리오 광장 입구에는 라틴 부족의 침입으로부터 로마를 지켜냈다는 쌍둥이 청년의 동상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인간의 몸을 표현한 조각작품이나 동상을 감상하면서 인간의 몸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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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완만해서 내려가는 길이 평지처럼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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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피돌리오 광장에서 내려와 베네치아 광장에 위치한 빗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에 들렀습니다. 통일 이탈리아 왕국의 초대왕 빗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가 서거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관을 짓기로 하였고 1800년대 후반 착공하여 1900년대 초반에 완공되었습니다.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지만 다른 이탈리아의 건축물과 너무나 이질적인 모습을 하고 있고 고대 로마의 중심인 캄피돌리오 광장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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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상징하는 여신 아래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을 두 명의 보초가 지키고 있습니다.

5편에서는 판테온 신전, 트레비 분수 여행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Xcode 5에서 Storyboard 사용하지 않는 Single View Application 프로젝트 생성하기

Xcode 4에서는 프로젝트를 생성할때 Storyboard 사용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되었지만, Xcode 5에서는 이 옵션이 삭제되었습니다. 대안으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Xcode 4에서와 마찬가지로 XIB를 사용하는 Single View Application 프로젝트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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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View Application 대신에 Empty Application을 선택하여 프로젝트를 생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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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는 초기화 되었지만 UI 관련 파일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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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ile에서 iOS > Cocoa Touch > Object-C class를 선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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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ViewController를 상속하는 클래스를 만들어 줍니다. 이때 XIB 파일도 함께 생성하도록 옵션을 체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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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View에 해당하는 소스코드, 헤더파일, XIB 파일이 생성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AppDelegate 클래스의 application 함수를 아래와 같이 수정하여 앞에서 생성한 Single View를 Main Interface로 등록합니다.

#import "KGWAppDelegate.h"
#import "KGWViewController.h"

@implementation KGWAppDelegate

- (BOOL)application:(UIApplication *)application didFinishLaunchingWithOptions:(NSDictionary *)launchOptions
{
    self.window = [[UIWindow alloc] initWithFrame:[[UIScreen mainScreen] bounds]];
    // Override point for customization after application launch.
    self.window.backgroundColor = [UIColor whiteColor];

    KGWViewController *viewController = [[KGWViewController alloc] initWithNibName:@"KGWViewController" bundle:nil];
    self.window.rootViewController = viewController;

    [self.window makeKeyAndVisible];
    return YES;
}

니콘 쿨픽스 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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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 구입해서 2003년부터 사용했던 카메라 입니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구입했다가 초점이 맞지 않아서 수리비로 8만원을 지출해야 했던 안좋은 기억도 남아 있네요. 이후로 IT 제품을 중고로 구입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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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회전할 수 있는, 지금 다시 봐도 참 독특한 모델입니다. 영입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이 카메라와 함께 했을때 가장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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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기 #3 콜로세움, 팔라티노 언덕, 포로 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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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르미니역에서 로마패스를 구입한 후 처음 찾은 곳은 역시 로마를 상징하는 콜로세움. 로마패스를 이용해 전철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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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로마패스 덕분에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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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문이지만 다시 봐도 놀라운 웅장한 규모에 탄성을 내지르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자꾸 사진을 찍게 되더군요. 이탈리아에와서 처음보는 유적지라 깊은 인상을 받아서 그런지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쉽게 발을 떼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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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년 교황이었던 베네딕투스 14세가 콜로세움을 기독교 순교지로 정하고 지었다는 십자가 입니다. 역사적으로 콜로세움은 기독교 박해와 무관한 장소지만, 기독교 순교지로 정해진 덕분에 지진과 채석으로 파괴되어 가던 콜로세움이 복원되어 지금까지 일부라도 남아 있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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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은 곳은 로마가 태어난 곳 팔라티노 언덕입니다. 날씨도 좋고, 나무도 좋고, 한적하고 평화로워서 마냥 이곳에서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편안함을 주는 장소였습니다.

늑대 젖을 먹고 자랐다는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테레베 강변 언덕 위에 나라를 세우기로 하였는데, 로물루스는 팔라티노 언덕을, 레무스는 아벤티노 언덕을 도읍지로 정하자고 주장하였습니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신관이 보는 앞에서 각자 원하는 언덕 위에 올라가 새를 많이 발견한 쪽의 의견을 따르자는 내기를 하였고 그 결과로 팔라티노 언덕에서 로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벤티노라는 지명은 현재도 존재하는데 여유가 되시는 분은 아벤티노 언덕에도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밀의 열쇠구멍이라는 숨겨진 명소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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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은 팔라티노 언덕에 궁전을 지었는데 그 일부가 아직까지도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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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티아누스 황제는 궁전을 완성한 후 길쭉한 옥외 공간을 하나 덧붙였는데 모양이 경기장 같아서 스타디움이라고 불리지만 확실히 알려진 바는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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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티노 언덕에서 내려다 본 대전차 경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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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티노 언덕은 굉장히 넓고 그늘이 없어서 돌아다니면서 힘을 많이 소진했던 것 같습니다. 배도 고파지고 힘이 들기도 해서 팔라티노 언덕을 모두 돌아보는 것을 포기하고 포로 로마노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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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로마노는 로마의 중심지 중 중심지로 정치, 경제, 사법, 행정, 종교, 법률 등 모든 기관이 몰려 있었다고 합니다. 로물루스는 이 곳을 사람들이 모이기에 이상적인 장소라고 생각하여 “포룸”이라고 부르고 백성들이 모이는 장소로 활용했는데, 오늘날 사용하는 “포럼”이라는 단어는 여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의 건물들은 대부분 해체되어 그 흔적만 남아 있는데, 르네상스 시대에 건축붐이 일어나면서 포로 로마노가 거대한 채석장으로 전락해 버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시 유적지를 보존해야겠다는 관념이 없어서 발생한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일부라도 보존해왔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4편에서는 캄피돌리오 광장, 베네치아 광장 여행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수원 남문 진미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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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통닭으로 너무나 유명한 곳입니다. 명성에 걸맞게 언제나 손님이 많아서 매번 찾을때마다 기다림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도 예외없이 20~30분을 밖에서 서서 기다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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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을 이용해 갖 튀긴 통닭을 손님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언제나 뜨끈뜨끈하고 바삭한 통닭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나서도 한참을 기다려야 통닭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손님이 바글바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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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통닭은 닭을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튀기기 때문에 가슴살이라해도 텁텁함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닭똥집도 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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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튀겨서 한입 베어물면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통닭을 먹고 주변 시장을 구경했는데 참 정겹고 좋더라구요. 내년부터 수원에서 살게되면 대형마트보다는 사람 냄세나는 재래시장을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