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 대게

이번 동해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은 묵호항 대게 맛보기였습니다! 날씨는 궂었지만 부푼 가슴을 앉고 묵호항으로 달렸습니다. 속초에서 약 100km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묵호항은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대포항보다 현대화가 되어 있죠. 여기는 활어만 팔고 대게를 파는 곳은 사진에 보이지 않는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략 이런 모습이죠.

근데 역시 철이 아니라 그런지 빈 집도 조금보이고 대게가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그냥 발걸음이 가는 할머니께 작은 대게 3마리, 중간 대게 1마리를 2만원에 사고, 알려주시는 가게로 가서 쪄 먹었습니다. 이렇게…

 
좀 적어보이나요? 둘이 먹기엔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양념밥에 개장까지 비벼 먹으니…

대게가 실하더라구요. 맛있게 먹고 그 할머니를 다시 찾아가서 3만원치를 포장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대게를 제대로 먹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묵호항 대게는 1월~3월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내년 초에 다시 달려보렵니다! 그때는 뉴아반떼XD가 아닌스포티지R을 타고 갈 수 있기를 바라며!

 

속초 대포항

느즈막히 찾아갔던 속초 대포항

우리의 목표는 대포항 19년 전통의 소라엄마 새우튀김을 사는 것!

역시 명불 허전!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왕창 쌓아놓고 주문하면 바로 다시 튀겨 주십니다. 이 집 새우튀김의 특징은 머리까지 다 들어 있다는 것. 덕분에 조금 느끼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만 역시 맛있습니다.

그런데 다음에는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튀겨주시는 다른 집 새우튀김도 맛 보고 싶더라구요. 

항구가 주는 느낌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회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이겠지만… 저에게는… 새우튀김이 더 …

이렇게 즉석에서 의자에 앉아 생선이나 조개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많았습니다. 다소 산만한 느낌은 있겠지만 그래도 맛있어 보이더군요. 다음에 가면 도전!

마지막으로 대포항의 노을

다음에 또 찾고 싶은 그 곳 대포항… 그때는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이겠죠? 지금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삼양목장

대게를 먹기 위한 강원도 여행 첫째날, 첫번째 행선지는 대관령 삼약목장! 2년 전에는 양떼목장에 가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삼양목장을 선택하였습니다! 

삼양목장 입구에 삼양라면을 먹을 수 있는 건물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날은 공사중이라 컵라면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삼양목장에서 즐기는 삼양라면의 맛은 다음 기회로…

삼양라면의 변천사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그 옆에선 이렇게 상자째로 쌓아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20개입 한박스에 만원!

삼양목장은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발지를 제외하고 총 5개의 정거장이 있고, 한번에 동해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정거장에 내려줍니다.
 
혈기왕성한 우리는 동해전망대까지 걸어올라가기로 합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과 반대의 순서로 삼양목장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삼양목장에도 양들이 있습니다!

타조도 있구요.

이렇게 생긴 길을 끝없이 올랐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경치가 참 좋았다는…

거의 다 올랐다고 생각했을때가 딱 중간지점이더군요. 버스 탄 사람들이 참 부러운…

평화로운 풍경

풍차가 손에 잡힐듯 보이기 시작하면서 좀 더 멋진 풍경을 보여 줍니다.

아름다운 하늘

정상입니다! 구름이 많이 끼어서 동해전망대에서 동해는 1g도 볼 수 없었다는…

삼양라면을 컵라면으로 먹을 수 밖에 없었고, 구제역의 여파 때문인지 젖소를 볼 수 없었고, 동해바다도 볼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멋진 풍경을 마음껏 관람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내년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