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Z로 달라진 음악생활

옵티머스Z + SKT 올인원55 + Bugs + MW600

요즘 제가 음악을 듣는 방법입니다. 
올인원55 요금제의 데이터 사용량이 무제한으로 풀리면서부터 Bugs를 통해 주로 음악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Bugs에 저장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보니, 검색을 통해 오랜 기억속에 간직된 옛노래들을 즐겨듣기도 하고, 오늘 막 발매된 음반을 듣기도 합니다. 
블루투스 이어셋까지 활용하니 선이 없어서 참 편리하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퇴근 길에 Bugs를 통해 2NE1의 새앨범을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나와 15분 걷고, 15분 버스를 타고, 10분 걸어 집에 오는 동안 단한번의 끊김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SKT의 3G망과 옵티머스Z와 MW600의 블루투스 성능이 모두 훌륭했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10점
신경숙 지음/문학동네

미국 출장 가기전에 절반정도 읽어두고, 나머지는 최근에 틈틈히 읽었습니다. 
혼란스러울 때면 정처없이 도시를 걸으며 이런저런 사람들과 풍경속에 생각과 감상을 전개시켜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많은 것을 보고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도 꿋꿋이 살아간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이 짊어지고 가야할 아픔들이 아련하게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정윤, 명서, 미루, 단이, 윤교수, …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수원 장안문 보영만두

네이버에서 ‘수원맛집’으로 검색하니 ‘보영만두’가 눈에 띄더군요. 라면, 김밥, 순대등을 좋아하는, 서민 입맛을 가진 저에게 만두는 역시 매력적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지난 주말에 여자친구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주차는 좀 힘듭니다. 장안문 쪽에 주차하시던지 근처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가게를 들어서자 명성대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더군요. 조금 큰 분식집 인테리어에 아주머니들께서 분주히 움직이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며 선택한 메뉴는 고기만두 + 군만두 + 쫄면이었습니다. 김밥도 먹고 싶었으나, 만두집에 왔으니 역시 찐만두와 군만두를 모두 섭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고기의 육즙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었던 고기만두입니다.
다음은 군만두. 딱딱하지 않고 먹기 좋았습니다. 
쫄면은 정말 면발이 쫄깃쫄깃했구요. 매운 정도에 따라 여러 단계로 주문할 수 있다는게 기억에 남네요. 
다음에는 꼭 김치만두와 김밥을 먹어보고 싶네요!

옵티머스Z를 선택한 이유

아이폰4로 시끌벅적한 요즘입니다. 쌩뚱맞게도 저는 옵티머스Z를 선택하여 사용한지 2주 정도되었습니다. 나름의 기준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하였기에,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옵티머스Z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디자인 
안드로이드 버전이 같다면 일반적인 용도로 판단해 보건데 기능성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디자인을 제일 먼저 따져보게 되었죠. 몇달 전에 회사 내에서 개발 중인 옵티머스Z를 보았습니다. 그당시에는 완성도가 떨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그런 특색없는 폰이라고 생각했으나, 완성된 제품을 보니 느낌이 확 다르더군요!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었습니다.
2. 크기 
3.5인치 액정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즘 추세에 비추어 봤을때 작다고 이야기 합니다만, 저는 이 크기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는 최적의 사이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안드로이드폰의 해상도는 480 * 800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정보의 양은 3.5인치나 4.0인치나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시력이 좋아서 해상도가 같다면 작은 화면을 선호합니다. 픽셀이 작은 쪽이 더 선명하거든요. 
3. T맵
3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반영하는 네비게이션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IQ500은 TPEG을 사용하여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다고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항목은 옵티머스Z의 장점이라기 보다는 KT-아이폰 대비 SKT-안드로이드폰의 장점이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4. 안드로이드
저는 안드로이드폰 개발자입니다. 안드로이드 UI에 훨씬 익숙하고, 안드로이드를 좋아합니다. 아이튠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SD카드를 통해 자유롭게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다는 점, 바탕화면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는 점, Java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 등등 때문에 아이폰OS보다 안드로이드를 좋아합니다. 참고로 저는 아이팟 셔플, 아이팟 터치, 맥북, 아이맥 구입 및 사용 경험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맥의 흐릿한 한글 폰트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5. LG
타사제품을 써보는 것도 훌륭한 자사제품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겠지만, 로열티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자사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정리해보면 옵티머스Z를 선택한 이유는 주로 ‘디자인’이였던 것 같네요. 2주 정도 사용해본 결과 소소한 버그를 발견하기도 하였으나, 그런대로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안정적으로 빠르게 동작합니다. 올해 말 프로요로 업데이트 되면 한층 더 좋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