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팀 선배 형의 결혼식에서 웨딩카 기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웨딩카 운전은 처음 해봤는데, 장대빗길을 운전해야했지만 나름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랑, 신부에게는 정신없이 바쁘고 피곤한 하루일텐데, 별것 아니지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안철수 교수님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인 안철수 교수님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셨다길래 챙겨 보았습니다. 제 나름대로 정립한 인생의 가치관은 그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무릎팍도사를 시청하면서 많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우주의
절대적 가치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만으로 현실과 치열하게 만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또 영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살아 있는 동안에 쾌락에 탐닉하는 것도 너무나 허무한 노릇이다.
다만 언젠가는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더 의미 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사회적인 성공은 개인의 것이 아니다.
제부도 여행
2주전 주말에 여자친구와 제부도에 다녀왔습니다. 오이도, 대부도, 제부도 중에 고민하다가, 차로 바다를 건널 수 있다는 매력에 끌려 제부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돌아올때는 길이 열린 직후에 바다를 건넜는데, 꼭 바다위를 달리는 기분이 들더군요.









해변의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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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상) –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문학사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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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하) –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문학사상사 |
상실의 시대에 이어 읽게 되었습니다. 서점을 오가다 늘 마주치게 될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속에 정말 찔끔찔끔 읽었고, 다 읽은지 거의 보름이 지난 지금에서야 리뷰를 쓰려니 작품에 대한 느낌이나 감동이 가물가물하네요.
소설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소설에서 만난 등장인물들은 다른 여느 영화, 소설, 드라마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나름의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나카타라는 인물에 호감이 많이 가더군요. 초반에 스토리가 잘 흘러가다가 고양이상과 대화하는 장면부터 저는 좀 깼습니다만… 비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훌륭하다는 작품을 읽고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어떤 감동을 느꼈는지,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보니 아직도 소설을 제대로 읽으려면 멀었나봅니다. 비현실적인 스토리에 당황이나 하구 말이죠. 그래도 언젠가 소설로부터 커다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꾸준히 읽어나갈 것입니다. 다음에는 이 소설에서 주인공이 명작으로 추천해 주었던 위대한 개츠비를 읽어볼까 합니다.
애마를 소개합니다!

한동안 차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가 결국 사고야 말았습니다! 차를 구입한 후, 사제 오디오, 인치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고심끝에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만고의 진리를 받아 들이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차의 외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정기점검을 충실히 받는 편이 차를 사랑하는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 몇달간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돈으로 살 수 없는 시간의 가치를 절실히 깨닫고, 주말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좀 더 즐겁게 보내기 위한 일안으로 차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분당~수원을 오가거나, 주말에 놀러갈때 요긴하게 잘 쓰고 있으니 제 값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여자친구가 사는 곳까지 1시간 30분(도보, 전철, 버스, 도보) 걸리던 것이 30분~40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물론 비용은 조금 더 들긴 하지만… 1시간 정도의 시간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차의 공인 연비는 12.3km/l 입니다. 한달 정도 운행해 본 결과 고속도로를 90km/h 정도로 정속 주행시 연비가 15km/l를 넘었습니다. 20리터 정도를 주유하고 340km를 달릴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일반적인 이동 패턴을 적용해 보았을때 연비는 거의 공인 연비에 수렴하더군요. 3만원 주유(19~20l)하면 220~250km 정도는 달릴 수 있었습니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최소한으로 밟고, 급가속을 하지 않으며 교통흐름을 잘 타려고 노력하다보니 생각보다 연비가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현대자동차서비스 멤버쉽 카드가 나오면 정비소에 가서 점검을 받아 보아야겠습니다. 잘 관리해서 좋은 상태로 오래 탈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