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n ee-3 | d.zuiko 28mm 1:3.5 | fuji reala 100




필름카메라를 영접하는데 있어 정말 큰 도움을 준 책이다. 필름과 필름카메라에 대하여 이 책 만큼 쉽게 잘 정리된 책이 또 있을까? 필름카메라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강추하고 싶은 책!
셔터스피드, 조리개, 필름감도 등 사진의 결과물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적인 변수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현상하고 인화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지식들이 빠짐없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나 필름 자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사진이 찍히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회사의 필름들은 각각 어떤 특성을 지니는지, 네거티브 필름과 슬라이드 필름의 차이는 무엇인지, 필름은 어떻게 보관하고 다루어야 하는지, 심지어 카메라에서 필름을 거꾸로 감았을때나 뒷덮개를 열어 빛이 들어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등 필름카메라를 활용하는데 있어 필요한 지식들을 알차게 담고 있다.
<br />나는 이 책으로부터 정치, 사회에 눈을 뜨고 가졌던 여러가지 질문들에 대하여, 속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br /><br />눈을 뜨고 사회를 바라보니 사회는 몰상식과 부조리로 가득하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꽤나 커 보였다. 재벌언론이 언론을 장악하고 온갖 졸렬한 방법으로 기득권을 보호하고, 공익을 무시한체 사익을 추구하는데도 그 누구도 그러한 행태를 비판하거나 극복하려 하지 않았다. 단, 그러한 몰상식에 정면으로 도전한 유일한 정치인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이 책은 대통령으로 당선 되기 이전에 출판되었다.) <br /><br />이 책은 노무현을 이야기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니였다. 잘못된 것(재벌언론, 지역주의)을 바로 잡고자 했던 한 정치인의 노력과 그가 현실과 부딛히며 겪었던 어려움으로부터 우리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분석하고 극복해 보자는 것이다. <br /><br style="font-weight: bold;"/><span style="font-weight: bold;">'인질'로 잡힌 한국인은 개혁을 원치 않는다. </span><br /><br />이 책 표지에 담겨있는 문장이다. 말로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왜 개혁을 원치 않는걸까?<br /><br />저자는 개개인의 이기심을 억제할 때, 우리 사회는 진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한다. 우리사회를 지배하는 가치판단의 기준은 무엇인가? 옳고 그름인가? 이익과 손해인가? 나는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곤 한다. <br /><br />"네가 아직 어려서 뭘 잘 몰라서 그렇다."<br />"튀지 말고, 대세를 따라라."<br />...<br /><br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성찰없이 이익을 쫒아 평생을 살아온 삶의 결과로 젊은 날의 순수한 이상이 꺾인 것이 아닐까 하고...<br /> <br />많은 사람들이 사회가 부조리 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상적으로는 그 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자신에게 손해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는 개개인의 이기심이나 혹은 패배주의, 냉소주의에 있을 것이다. (투표할때 우리는 공익을 위해 힘써 일할 사람을 뽑는가? 내 집 값, 내 땅값을 지켜줄 사람을 뽑는가?)<br /><br />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평생 손해볼 각오를 하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행보를 보여왔고, 그러한 고지식한 태도 때문에 실제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으로서 최고 자리인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지닌 역량의 대단함을 가늠케 한다. (이책을 읽으면 재벌언론이 얼마나 치졸한 방법으로 정치인 노무현을 왜곡했는지 알수있다.)<br /><br />옳고 그름이 나의 평생동안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 물론 원칙과 소신을 지키다 손해를 볼 각오도 되어있다. 무엇을 이루었냐보다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br /><br />"자신의 삶에 미학을 부여 하시길 바랍니다."라고 했던 홍세화 사마의 한마디를 기억하자.<br />
어제는 여자친구와 서울숲에 다녀왔다. 전에 어린이 대공원에 갔을 때,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신선 놀음하던 사람들이 어찌나 부러웠던지…
뚝섬역에 내려 4번 출구 앞,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돗자리를 1900원에 구입한 후, 8번 출구 앞에서 순대를 일인 분 샀다. 가는 길에 고기만두와 김밥 그리고 음료수까지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었지만, 통닭+맥주라는 또 하나의 초이스를 살릴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주변에 딱히 통닭을 살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없었으니…
서울숲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방문자 센터. 전날 회사 운동회에서 생얼(?)을 자랑하다 시뻘겋게 타버린 얼굴에 자친구가 선크림을 정성스레 발라 주었다. 방문자 센터안에 설치된 공원 모형을 보고 대략의 지리를 파악한 후 자리를 잡기 위해 길을 나섰다.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기 위해 한참 안으로 찾아 들어갔더니 생태숲에 도달했다. 덕분에 계획에 없던, 꽃사슴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을 먼저 구경하고 먼길을 돌아나왔다. 둘다 아침식사도 안하고 나와 배가 너무 고픈 상황이라 서둘러 뚝섬가족마당의 끝자락에 드디어 돗자리를 펴고 김밥, 순대, 만두 친구들을 영접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돗자리 위에 누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때로는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며 낮잠을 즐기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저녁에 강남CGV에 예매해놓은 영화가 있어, 서둘러 자전거 대여소에서 2인용 자전거를 빌려 40분 정도 타고 서울숲을 빠져 나왔다.
다음에는 만화책을 빌려와도 좋을 것 같고, 통닭에 맥주를 준비해도 좋을 것 같다. (늦게 알았지만 공원내 파파이스 있음) 너무 더워지기 전에 한번 더 가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