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체육대회

지난 월요일 10주년 행사에 이어 토요일인 오늘은 양평 밤벌농원에서 한마음 체육대회가 있었다. 오후에는 OS팀의 영익이 형의 결혼식이 있는 관계로 정장과 구두를 들고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다. 날씨는 구름 한점 없이 화창해서 나들이 가는 기분에 들뜨기도 했으나 피곤했는지 버스에서는 정신없이 골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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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줄 서서 준비 운동도 하고 구호에 맞춰 응원도 해봤다. 총 4개의 팀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연구원인 우리는 흰색 유니폼을 입고 “혁신”이라는 팀 이름으로 체육대회에 참가했다. 개인행동이긴 하지만 처음의 단체 준비 운동 및 응원 연습이 끝나고 대열을 이탈(?)해 대우증권 파견근무 당시 함께 일했던 상품팀 분들을 만나기 위해 다른팀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회사에 들어오자마자 처음 일을 같이 했던 분들이라 그런지 나도 모르게 정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맥주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눈 후 족구 경기를 구경하고 헤어졌는데 여의치 않아 다시 찾아 뵙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영익이형의 결혼식이 5시인 관계로 3시쯤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버스에서 정장차림으로 변신한 후 역시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정신없이 골아 떨어졌다. 결혼식이 끝나고 분당으로 돌아올 때도 역시 정신 없이 골아 떨어졌다.

10주년 기념식에 이어 체육대회까지 조금은 들뜬체로 정신없이 한주가 지나갔다. 그리고 연구소에 와서 맡은 첫번째 프로젝트를 끝냈고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여가생활에서 즐거움을 찾을 것이 아니라 일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내가 하는 일의 의미와 목적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 즐거운 일상으로 돌아가자.

맥북용 파우치(슬리브)를 무엇으로 할까?

맥북은 다음주 도착 예정인데 벌써부터 맥용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있다. 맥북이 도착하면 당장 설치해야할 gcc, vim, subversion 등의 링크도 미리 메모해 두었다. 맥용 스타크래프트를 다운받는 것은 기본! 그만큼 맥에 대한 기대로 가득한 요즘이다.

미리 준비해야할 필수 물품 중에 하나가 케이스 혹은 가방인데 노트북 가방의 투박함을 이미 많이 경험해 봤기에  가능하면 케이스를 구하려고 한다. 튼튼한 케이스가 있다면 일반 가방에 넣어다녀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보기와 다르게 미적 감각을 추구하는 편이라 저렴하면서 이쁘고 실용적인 녀석을 찾고 있는데 다음 두가지 제품으로 후보가 압축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첫번째 상품은 ava Sleevz for MacBook으로 네이버 쇼핑 최저가 15,190원이다. 맥북을 타겟으로 만든 슬리브기 때문에 사이즈가 정확히 맞으며 심플하고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충격 흡수 기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회사에서 사택까지의 거리가 도보로 10분인 것을 감안한다면 한손에 끼고 조심스럽게 돌아다니면 큰 무리는 없을 듯 한데 아무래도 불안함을 지울 수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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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상품은 ELECOM의 제로쇼크(ZSB-IB015)로 네이버 쇼핑 최저가 18,000원이다. (첫번째 제품은 배송료가 붙는데 반해 이 제품은 배송료가 붙지 않아 둘의 가격차이는 미비하다.) 흰색인 맥북과 어울리게 흰색 파우치 제품이 있어서 마음에 드는데 문제는 12~13.3인치용으로 나온 제품이라 맥북이 빡빡하게 딱 들어맞는 다는 사실. 게다가 오래쓰면 보송보송 나온 엠보싱의 물결이 맥북에 남을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물파스(?)로 지울 수 있다고 한다.) 중고로 팔 생각이 없고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물건의 경우 부담없이 막 사용하는 나에게는 별 큰 문제는 아닌 듯 하지만 2% 아쉬운 단점! 이 제품은 확실히 첫번째 제품보다는 충격 흡수능력이 훌륭할 것이다.

아마도 두번째 상품을 선택할 듯 한데 대체 맥북은 언제오는걸까?

맥북 신제품 지르다

몇 일의 고민끝에 결국 지르고야 말았다. 때마침 신제품이 어제밤 출시되는 바람에 ‘신제품을 기다릴까? 기존의 모델을 살까?’ 하는 고민을 덜어 주었다. 이전모델에 비해 동일한 원가에 메모리와 하드용량 그리고 시피유 클럭이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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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민규형에게 부탁해서 잠시 맥북 프로를 가지고 놀 수 있었는데 다만 반응속도가 윈도우에 비해 다소 느린 것에 약간 실망했지만 익스포저 등 사용자에게 편리한 인터페이스에 감동 받았다. 게다가 더욱 놀라웠던 것은 터미널에서 gcc, make등의 gnu 개발 도구가 동작하고, ssh, sftp 접속에도 문제가 없었으며, 심지어 x11을 설치하면 리눅스 GUI 어플리케이션도 자연스럽게 동작했다. 심지어 요즘 내가 주로 사용하는 도구인 lex, yacc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맥북 로컬에서 리눅스를 설치한 것 처럼 내가 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었던 것이다.

새로운 운영체제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보너스. 심심하면 죽어버리는 익스플로어와 수년째 사용해온 윈도우 고전 테마도 이제 지겨울 때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게임도 그만 둘 나이가 되지 않았는가.

애플스토어에서 동생의 도움(?)으로 교육할인을 받아 Apple Mini-DVI to VGA Adapter 컨버터를 포함하여 110만원에 구매했다. 다음주에 도착할 듯 한데 맥북이 도착하면 맥으로의 완전한 스위칭을 실행에 옮길 것이다. 회사에서 지급해준 윈도우가 깔린 고사양 컴퓨터는 맥에서의 원격데스크탑 접속용으로 전락할 것인가?

TmaxSoft 창립 10주년 기념식

어제는 우리회사의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2007년 상반기에 입사한 원죄(?) 때문에 신입사원으로서 공연을 해야했기에 더욱 뜻 깊은(?) 행사였다. 공연 리허설 때문에 8시까지 행사장에 도착하기위해 새벽같이 사택 동기들과 집을 나섰다. 공연을 앞둔 초조함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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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도착해 빵과 커피로 아침을 해결한 후 행사장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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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명의 모든 임직원이 모이는 공간이라고 해서 무대와 객석이 멀리 떨어져 있을 꺼라고 생각했는데 옆으로 넓게 퍼져있는 구조라 관객은 무대위에 있는 사람의 얼굴까지 분간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다행히 비중없는 역할을 맡았으나 부담은 더해만 가고.

박대연 교수님(CTO)께서 말씀하시는 회사의 비전이나 복지에 대한 내용은 이미 집중회의에서 많이 들어왔기에 새로운 것은 없었으나 회사에서 제작한 동영상은 정말 감동적이였다. 3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10주년을 맞아 임직원 1200명을 거느린 국내 1위의 소프트웨어 회사로 발전했다. 그동안 아마도 불가능하다는 주위의 편견과 수 없이 싸워왔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야겠지.

우리의 공연은 생각보다 평이 괜찮았다. 아디다스 베컴광고를 패러디 했는데 대강의 스토리 라인은 다음과 같다. 박스 옷을 입은 주인공 티맥스가 패션 7080의 모델 워킹을 하며 등장한다. 물론 배경음악도 패션 7080의 그 것!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던 티맥스 앞에 역시 박스 옷을 입은 외산 S/W와 거대 기업이 등장해서 티맥스를 따돌린다. 소주를 마시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고난의 시간을 보낸 티맥스는 글레디에이터의 OST 배틀과 함께 서서히 일어난다. 그때 티맥스의 친구들, 정확히 말하면 우리회사 제품(티맥스, 제우스, 프로프레임 …) 옷을 입은 9명이 단상으로 뛰어 올라와 같이 춤을 추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한다. 잠시 후 불이 꺼지고 시련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영상이 보여진 후 공연은 끝이 났다. 나는 티맥스가 좌절할 때 신돈의 하하하하 영상과 함께 등장하여 티맥스를 손가락질 하는 비웃는 사람 N번 역을 맡았는데 티맥스가 외산 소프트웨어와 거대기업과 싸울 때 너무 웃겨서 무대 위에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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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나고 건물을 빠져나올 때, 대우증권에서 한달동안 동고동락한 내 인생의 첫 사수 이대리님을 찾아 헤맸다. 계속 못 찾아서 못 뵙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떠나기 직전에 만나 전주임님과 그리고 입사 동기인 처음 뵙는 아가씨 두분과 함께 피자헛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이번주 토요일 체육대회에서 또 뵐 수 있기를 …

MAC OSX에 대한 호기심

내일은 회사의 10주년 기념식이 있는 날이라 몇 일동안 계속해서 공연 연습을 했다. 입사 동기가 광고 패러디 퍼포먼스(?)의 영상을 맥북에서 키노트를 사용해서 구성했는데 처음보는 맥북과 키노트의 프리젠테이션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나 가장 나의 시선을 끌었던 것은 바로 터미널의 존재!

그리하여 요즈음에는 지름신의 강림에 시달리고 있다. ‘어차피 사택에 컴퓨터가 없어서 불편하지 않은가’하는 자기 합리화 메커니즘을 가동하며. 그리고 지금까지 월급탄 이래로 나를 위해 지른 것이 없기도 하고. 게다가 아무 이유 없는 LG카드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까지 …

지금까지 웬만한 OS는 다 사용해봤는데 MAC OS만 경험이 없다.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은 ‘MAC OS가 프로그래머에게 적합한 운영체제인가?’ 하는 것이다. 내가 개발할 때 사용하는 것은 윈도우의 경우 거의 Putty 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운영체제의 안정성과 인터페이스의 간결함!

큰 돈(?)을 들이지 않고 MAC을 사용해 보기 위한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맥북을 구입하던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혹은 맥미니를 구입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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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의 경우 100만원대, 맥미니의 경우 6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MAC OSX에 경험이 있는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SSH에 접속해서 콘솔에서 주로 작업하는 프로그래머에게 MAC OSX는 어떤 선택이 될까요? 물론 MAC OSX에서 게임할 생각은 없습니다. 안정성, 편의성, 간결함 등이 중요한 항목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