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토리

네이버 스토리
장정훈 지음/NEWRUN(뉴런)

국내에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네이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야후, 구글등의 세계적인 검색엔진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 네이버, 다음 등의 토종 포털 기업들이 굳건히 사용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목은 <네이버 스토리>지만 대체로 국내 포털이 지금까지 어떻게 수익모델을 찾고 구글, 야후등과 경쟁하면서 여기까지 왔는가에 대한 국내 포탈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단지 그 중에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네이버를 좀 더 부각시킬 뿐.

예전에 대학원에서 우연한 기회에 네이버에서 계신 분의 세미나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때 인상 깊었던 것은 네이버의 목표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검색엔진과 뉴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블로그, 까페를 통해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등의 여러가지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책을 읽어보면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과 트렌드를 따라 잡으려는 인터넷 업체들의 분투와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들 그리고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서비스로 제공되어 사용자에게 편리함 혹은 즐거움을 선사하게 되는 과정들을 바라볼 수 있다. 웹 2.0의 패러다임이 이미 상당부분 서비스화 되어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또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가 우리의 생활을 즐겁고 편리하게 해줄지 기대가 된다.

2007 프로야구 개막전

건전한 팀 회식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팀원 세명이서 야구장을 찾았다. 그 중 한분은 입사 첫날! 공교롭게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알고보니 2007 시즌 개막전이여서 뒤늦게 종합운동장을 찾으면서도 과연 표를 구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가시질 않았다.

회사에서 저녁식사를 먹고 6시에 분당을 출발해서 6시 40분쯤 경기장에 도착했으나 매표소 앞에는 표를 구하려는 인파로 만원이었다. 다행히(?) 지나가는 암표상으로부터 정가(6000원)에 표를 세장 구해 바로 1루측으로 향했다.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경기가 막 시작할 무렵 관중석에 도착했는데 작년에 꼴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LG의 인기는 여전한건지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우리 셋은 외야나 다름 없는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끈끈한 야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김재박 감독의 스몰볼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침착하고 깔끔한 수비에 여러번 고비를 넘겼다. 심지어 무사 2,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박명환의 역투는 환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작년의 헤이했던 모습과는 판이가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작년에 대전구장에서 한화전을 보러갔을 때는 무성의한 플레이에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FA를 뽑는 족족 실패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번 박명환 선수의 트레이드는 성공적인 것 같다.
 
양쪽 모두 적지 않은 안타와 볼넷을 얻어냈지만 대부분 에이스의 역투로 잘 막아냈다. 그러나 결국 승부는 실책에서 갈렸다. 2루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김재박 감독답게 3루로 보내려는 희생번트가 나왔는데 공이 너무 빠르게 굴러가 3루에서 아웃될 수 있는 상황에서 송구한 공은 멋지게(?) 3루수 뒤로 흘렀다. 스몰볼의 승리인가? LG는 실책이 없었고 기아는 실책 3개!

LG 트윈스 개막전 승리의 일등 공신은 박명환과 우규민이라고 생각한다. 8회 1사에 3루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침착하게 삼진으로 위기를 넘기는 장면이 승부의 분수령이였다. 특히 우규민은 지난 시즌 한동안 방어율 0.00을 유지 했고 대전 구장을 찾았을 때도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자들은 다소 저조했으나 박용택과 조인성의 1, 2타석 연속안타가 고무적이였다. 올해 LG 트윈스가 김재박 감독과 함께 끈끈한 야구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재밌었던 것은 암표로 샀던 내 표의 일련번호가 전광판에 떠서 경품을 받았다는 것!
아쉬웠던 것은 한국 프로야구의 경기진행은 너무 더디다는 것!
힘들었던 것은 야구장에 가면 항상 무지 춥다는 것!

p.s.
LG 트윈스 치어리더 언니들 너무 이뻐요!
특히 제일 오른쪽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춤추시던 그 언니 최고!

7막 7장 그리고 그 후

7막 7장 그리고 그 후
홍정욱 지음/위즈덤하우스

난 자서전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비록 그 자서전이라는 것이 겸양이 미덕을 저버렸다 하더라도 나는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마도 그런 측면에서 홍정욱의 <7막 7장>은 독자의 선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자서전 중에 하나일 것이다.

오래전 <7막 7장>을 보았을 때는 그가 유학시절 초에 이를 악물고 노력했던 그 과정을 감동적으로 바라보았다면, 이번에 다시볼 때는 그가 가지고 있는 소명의식 그리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주목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내 삶의 의미와 목표를 생각해보았다. 궁긍적인 목표가 이웃과 사회에 대한 공헌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삶의 목표를 “행복”이라 설정한 사람들에 대하여 진취적이지 못하고, 약하고, 이기적이고, 작은 삶의 모습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 생각과 많이 달랐다. 한사람의 삶이 꼭 원대한 목표를 향해 매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러나 나는 “멈추지 않는 삶을 위하여” 끊임 없이 스스로를 컨트롤 하면서 달려온 그의 삶에 박수를 보낸다. 완벽을 추구하는 그의 삶이 쉽지 않았음을 스스로 잘 알기 때문이다.  

나는 <7막 7장>을 다시 읽기 위해 이 책을 구입했다기 보다는 “그 후”를 알고 싶어서 이 책을 구입했지만 “그 후”의 이야기는 짧게 서술되어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꿈많던 어린시절 이 책을 읽은 여느 어린 학생처럼 설레여 하며 열정을 가질 수 있었던 옛날을 추억할 수 있었기에 좋은 시간이였다. 책 읽는 중에 가장 감동적이었던 문장을 소개하며 급하게 독후감을 정리할까 한다.

모든 일에는 어찌 그리 합당한 이유와 목적이 있는 것인지
아, 삶의 구석구석이 경이롭지 않을 수 없다.

연구환경의 완성!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루이틀 일할 것도 아니기에 시력보호와 집중을 위해 스탠드를, 작업 능률의 향상을 위해 22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개인적으로 구입하여 연구환경을 마련했다. 전진을 위한 과감한 투자!

gseshop에서 주말 13% 할인쿠폰을 받아서 27.8만원에 ZEUS5000 220M을 구입했다. 무결점 제품이라 불량화소, 빛샘현상이 없어 만족스럽다. 5w + 5w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  공부할 때 잔잔한 음악을 듣기에도 좋다. 2인 1실인데 룸메이트인 승호형과 음악 취향이 비슷해서 가끔 클래식이나 연주곡을 틀어놓고 일하기도 한다. 솔직히 말하면 무엇보다도 프리즌 브레이크를 볼때가 가장 좋다!

서른의 당신에게

서른의 당신에게
강금실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나는 강금실이라는 사람을 좋아한다. 2년을 동고동락했던 순일이의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보아온 장관으로서 강금실, 서울시장 선거의 후보로서의 강금실은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다.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그런 진솔한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

여하튼 책을 논하자면 여느 자서전처럼 독자로 하여금 저자의 삶에 감탄하게 하거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의 책이 아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삶속에서 겪었던 몇가지 경험을 통하여 삶에 대한 그녀의 성찰을 잔잔히 그리고 솔직하게 드러낸다. 이전에 <대한변호사협회신문>이나 <시민과 변호사> 등에 실렸던 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최근 그녀의 생각과 느낌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그 어떤 책보다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했다. 사람의 삶에 대해서 또 우리가 늘상 마주하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그녀가 생각하는 삶의 이치를 나의 그것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그녀의 대단한 필력이다! 문학적 감수성이 묻어 나오는 그녀의 문장을 마주하면서 가끔 블로그에서나마 어설픈 글을 전개하는 나는 질투가 날 지경이었다.

그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항상 그녀의 삶의 진실은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리하여 그 올곧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하게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