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서

몇년 전(?) 원준군이 소개팅으로 수경양을 만나 친구가 되었고
올해초 원준군이 나를 소개하고 수경양이 지연양을 소개해서 친구가 되었다.

어제밤에는 그렇게 4명이 강남역에서 만나 저녁을 먹고 놀다 왔다.
나와 수경양만 서로 잘 모르고 나머지는 서로 잘 아는 사이였는데…
역시나 나의 원초적인 내성적인 성격에 다대다 관계에서 약한 습성상 말없이 조용히 있었다…

저녁을 먹고나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 할 때 많이 편해졌고…
노래방에서 놀면서 친해졌다. 재밌게 잘 노는 그녀들 ㅎㅎ

강남역 거리를 활보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을 보며 그들이 경제의 역군이라는 생각을 했다!
내수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니…

돌아오는 길에는 중고등학교 동창이면서 한번도 이야기 해보지 않은
서진양의 차를 원준군 덕택에 얻어타고 집에왔다.

방금전 만났던 그녀들과 또 다른 분위기의 서진양을 보며…
사람마다 가지각색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집에 오며 홀로 생각하기를…
‘나에게 잘 맞는 사람은… 잘 어울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옛날의 여자친구가 그래도 나와 정말 잘 맞는 사람이였다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닫게 된다…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있을 때의 즐겁고 편안함이 아닐까…

설악산 여행

설악산 대청봉

2박 3일 일정으로 설악산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의 계획은 마지막 날은 동해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는 것이였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데다가 산행으로 인해 너무 피로해서 다소 서둘러 서울로 돌아왔다.

6시30분쯤 출발하여 4시간을 동생과 교대로 운전했다.
가는 중간에 동해바다의 어떤 휴게소를 들러 바다 내음도 잠깐 맡아보고…

첫째날의 목표는 흔들바위 + 울산바위를 정복하는 것!
운전의 피로가 가시지도 않은 상태로 바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흔들바위까지는 무난히 갈 수 있었으나 울산바위까지 오르는 코스는 깎아지는 듯한 바위에 설치되어 있는
빨간 계단을 수도 없이 오르는 것이였다. 상당히 힘들었고 높고 위험해서 아찔하기까지 했다.
결국 내려올 때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달래며 내려왔다.

다음날은 오색지구에서 대청봉을 등반하기로 하고 오색지구로 차를 몰았다.
오색지구에 도착해서 운이 좋게 3만원에 숙소를 잡을 수 있었는데…
그 곳의 아저씨가 지도에 표시해가시며 산행길을 안내주셨다.

우리의 계획은 오색지구-대청봉-오색지구 (약8시간소요) 이였고
아저씨가 안내해준 코스와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산행을 위한 철저한 전략이 담겨있는…

코스 : 오색지구-설악폭포-제2쉼터-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봉-양폭-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 –> 버스타고 오색지구로…
총 산행 시간 : 10시간
준비물 : 개인당 도시락 2개, 초콜릿, 오이, 간식거리, 물, 장갑, 지팡이

아저씨의 설명을 잘 들은 후 고생스럽겠지만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밤에는 숙소에서 맥주한잔씩 하고 잠들었다. 첫째날은 그렇게 보내고…

드디어 둘째날… 5시 15분에 기상하여 식당에서 도시락을 사다가 6시 10분에 출발!
아저씨가 말씀해주신대로 공복상태로 설악폭포까지 산행… 몸이 덜풀려서 그런지 상당히 힘들었다.
겨우겨우 설악폭포에 가서 꿀맛같은 주먹밥을 먹고 밥힘이 나는지 그 후로 대청봉까지는 무난히 오를 수 있었다.
(오히려 첫째날의 울산바위가 더 힘들었음 @.@)

대청봉에 올랐는데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부는지… 태어나서 겪어 본 바람중에 최고였다.
몸을 가누기 힘들었고, 바람이 너무 세서 숨쉬는 것 조차 힘들정도!!! 엄청 춥기도 했고…

대청봉에 올라보니 산을 넘어 흘러가는 구름들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와
다소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어 꿈을 꾸는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대청봉을 정복한 즐거움은 잠시… 아직 가야할 길이 6시간 가량 남아 있었으니… T.T
중청대피소를 지나 소청봉까지 정복하고 양폭까지 무지 험한길을 한참을 내려갔다.
슬슬 무릎도 아파오고 힘들기 시작하였으나 정작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지루함…

하지만 천불동 계곡 코스 부터 절경이 펼쳐져서 가는 길이 심심치 않았다.
굳이 해외로 여행가지 않아도 우리나라에도 멋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비선대까지 참고 또 참으며 걷고 또 걸었다. 비선대 부터는 동내 산자락 같은 거의 평지코스…
울산바위를 오르기 위해 찾았던 소공원을 다시 만나게 되고… 산을 넘어 반대쪽 땅에 왔음에 감격…
어찌어찌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오색지구로 돌아왔다.  다리는 만신창이였지만 목표한 바를 이루었음에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예상보다 길어진 11시간의 산행 성공!
평소에 달리기로 체력을 다지지 않았더라면 상당히 고통스러웠을 듯 한데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

아침 6시에 출발하여 저녁 6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돌아왔다. 밤에는 TV보면서 좀비 놀아하다 잠들었고
다음날 일어나서 서울로 돌아왔다. 서울에 비올때는 비 피해서 동해쪽에 가 있다가 서올로 돌아오니 비가 안온다 ㅎㅎ
물론 돌아오는 길 거대한 비구름을 통과하느라 상당히 열악한 상황에서 운전해야했지만 ^^;;

원준군과 대청봉에서 내려오면서 나눈 대화가 생각난다.
건우 : 이정도 힘든 산행길을 참고 함께 할 수 있는 여자라면 정말 괜찮을 것 같다 …
원준 : 그런 여자는 독해서 싫어 …

산을 내려오는 지루한 6시간동안 한동안은 산을 찾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대청봉에서 보았던 풍경과 느꼈던 기분을 아직도 생각하면 설레여서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다시 찾을 날이 오겠지… 누군가와 함께…

첫번째 사진에서 뒤로보이는 언덕이 바로 대청봉! 대청봉에서 중청으로 내려오는 길…
두번째 사진은 해맞이 공원에서… 11시간 산행으로 날씬해진 몸매가 감상 포인트…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미니홈피를 방문해주세요 ㅎㅎ)

핸드폰 바꿨다

드디어 핸드폰을 바꿨다.

LGT로 옮겼고 핸드폰은 캔유3 HS-7000 …
200만화소에 거의 디카수준의 화질을 자랑하는 캔유라서 전부터 고려하고 있었는데
핸드폰은 작은게 최고라는 나의 기준에는 맞지가 않아서 망설이다가
실제로 보니까 액정도 크고 선명한데다가 사진도 잘 찍히는 것 같아서 질러버렸다~

전에 쓰던 핸드폰에 비하면 상당히 크긴 한데 그냥 적응하니까 커서 불편한지는 모르겠다 ㅎㅎ
사용하기에 큼직해서 시원시원한 장점이 있다 !! 노란색 핸드폰이라 튀기도 하고 ^^;;

용산에 들려 핸드폰을 사고 나서 동대문에 두타에 다녀왔다.
큰 덩치 덕에 살이빠졌다 해도 프리사이즈를 입기에는 약간의 버거움이 있었으나
나름 잘 골라서 바지 한벌과 옷 세벌을 샀다 ㅎㅎ

좀 더 맵시 있게 옷을 입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해서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계기들이 중요한 것이지~ ㅋㅋ

저녁에는 할아버지 생신이라 부페에 다녀온 관계로 …
한시간 반정도의 하드트레이닝을 위해 이제 나가봐야하겠다 …

휴가

금요일 저녁에 서울로 돌아왔다. 15일까지 진정한 휴가가 시작!

학교에서는 매일 3.5km 정도를 뛰었고 시간은 16분에서 17분정도 소요…
거리를 정해놓고 시간을 측정하니 자꾸 빨리 뛰려고 하는 것 같아서…

이제부터는 거리주가 아닌 시간주를 하기로 결정하고
일단은 20분을 쉬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을 키우기로 했다.
(마라톤 당일까지 1시간으로 늘려야 할 것!)

계획대로 20분을 달리고 금요일을 마무리 하였고,
그동안 은근히 피로 했는지 토요일은 낮에도 잠으로 하루를 보냈다 ㅎㅎ

역시 집에서 식사를 하면 과식을 하게 된다! 어머니의 음식이 너무 맛있기 때문…
아점과 저녁을 실컷먹고는 일주일간의 대전에서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두려워
7시쯤 1시간을 꼬박 빠른 걸음으로 걸었고 10시에는 20분을 달려서 현상유지에 성공!! ㅋㅋ

월화 비온다 하여 계획에 차질이 좀 있겠으나~
집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겁순화… ㅎㅎ

팍팍한 하루

휴가가기전 마지막 고비였던 오늘 하루!!

프로젝트 미팅에서 발표해야했고 프로그램 분석 세미나에서도 발표해야했다.
역시 일은 항상 한번에 닥치는 듯 ㅎㅎ 프로젝트 미팅은 앞으로 매주 발표해야하지만 T.T

공교롭게도 둘다 주제는 language의 operational semantics…
학부때는 주로 syntax만 자세히 배우고 넘어갔던… semantics…

발표라는게 은근히 피곤한 듯 하다. 첫번째 프로젝트 미팅에서 발표하고 나서 녹초가되어서
저녁먹고 쿠션에 파묻혀 업드려 자다가 두번째 발표할 시간이 다되어 어찌어찌 발표를 하고…

세미나가 끝나고 나서 랩사람들과 함께 농구하러 서측 농구장으로…
매일 달리기 해서 체력이 달리는지 발표를 많이 해서 피곤했는데 삽질만 내내 하다가…
농구가 끝나고 마무리로 달리기를 하고 들어와서 체중을 측정하는 순간… 76.9kg… 기적과도 같았다!!!

다음주 휴가계획을 대략 잡았다. 설악산 + 동해 2박3일, 롯데월드?, 서울근교등산 혹은 드라이브 정도로 ㅎㅎ
대략 계획을 생각하니 그 길것만 같았던 휴가가 너무나 짧게 느껴진다 흑흑

거기에 8월 마지막주에 있을 ITRC 워크샵이 방학의 대미를 장식!
목포에 있는 선안비치 호텔에서 럭셔리한 공짜 MT !!!

떠나자 산으로 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