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전에도 사람들과 술자리에선가 얘기했던 적이 있었는데…

헤어진 여자친구 생일이 12월 2일이였는데
무심코 시계를 봤을 때 12시 2분이 왜 이렇게 잘 보이는건지 모르겠다 @.@

오늘도 2,3번 그런것 같은데 방금도…

실제 12시 2분을 자주 보는 것이 아닌데
그 숫자가 머리에 남아서 그런거겠지… ㅎㅎ

솔로 2주년이 다가오는군 …

내 이름은 김삼순

해신에 이어 요즘 유일한 나의 삶의 낙이 되어주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ㅎㅎ

여자도 아니고 30살도 아닌데 왜 이렇게 공감이되는건지! 라는 성건이형의 말에
나 역시도 동감…

재미도 있을뿐더러, 남녀간에 사랑에 대해서 이것저것 공감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밤마다 나라 걱정에 한숨 푹푹 쉬는 불선배와
드라마에 울고 웃는 나 …
아직 철이 덜 들었나 ㅎㅎ

W09

카이스트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들이 고민이 있어서 힘들어 할 때마다
찾아가서 혼자 소리치거나 고민하던 공간이 있었다.

와서 보니까 그런 공간이 안보여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얼마전 산책하다가 작은 숲(?)사이에 숨겨져있는 W09 표시가 되어있는 공간을 찾았고
아 여기였군 하고는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어제 디비 시험까지 끝내고, 이제 하나 남은 알고리즘 시험…
공부는 하기 싫고 가슴은 답답해서 노래를 들으며 산책을 나섰는데…

우연히 W09 (노천극장) 근처에 갔고 들어가보기로 했다. 아무도 없었다.
무대 위에 홀로 앉아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며 온 갖 청승을 떨었지 ㅎㅎ
이런생각 저런생각…

그대로 돌아가기 아쉬워 W09 옆으로 나있는 언덕으로 오르는 길을 발견하고는
무작정 걸어 올라갔더니 말로만 듣던 마징가 탑 앞에 와버렸다.

그대로 돌아가기 아쉬워 마징가 탑 옆으로 나있는 작은 길을 발견하고는
무작정 길을 따라 걸었다. 생각보다 긴 코스를 따라 걷고 또 걸어 도착한 곳은
서측 식당 뒷편에서 시작하는 산책로의 시작부분…
축제때 귀신의 숲이 시작되는 그 곳…
(어쩐지 귀신이 없어도 음산했다는)

오랜방황을 끝내고 다시 랩으로… 다시 현실로…
정말 공부가 안되는 날이다 ㅎㅎ

운수 좋은 날

아침에 7시 30분쯤 일어나서 세탁기에 빨래를 넣어두고
다시 잠을 청했다. 한시간 후에 샤워를 하고 빨래를 가져왔다.

햇볕에 말린 옷은 입을때 왠지 포근하다는 랩동기의 말이 생각나서
한번 옥상에 말려볼까 싶었다. 그리고 실천에 옮겼지…
(i.e. 기숙사 생활 이후 처음으로 빨래를 옥상에 말렸다)

한참 선배들 연구실 계정처리 때문에 교수님방이랑 BK사무국을 들락날락하다
이제 시험공부 다시 시작해볼까 싶을 때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ㅡ.ㅡ;;;

참 운수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