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헤어짐

대전으로 내려가기전에 여러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어제는 유럽여행 같이 갔던 원준군과 술한잔 했고
오늘 낮에는 정란이와 콘스탄틴을 봤고,
저녁에는 정호형, 석현형, 광현이, 민현형과 함께 까르네 스테이션에서 포식을 했다 ㅎㅎ

콘스탄틴은 정란이가 보자고 했고
사실 나는 에비에이터가 더 땡겼는데…
오~ 기대를 별로 안해서 그런지 재밌게 봤다.
영화에서 그려지는 천국과 지옥을 보니
교회에 나가야 할 것 같다 T.T

저녁에는 까르네 스테이션이라는 곳을 처음갔는데
멤버중에 4명이 이번 졸업생 이벤트에 해당되서 30% 할인의 혜택을 받고…
고기 부페를 맘껏 즐겼다. 나는 주로 소세지를 즐겼지만 ㅋㅋ

한 사람 한 사람 만나면서 헤어질 때는 또 언제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인간관계가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하나님의 교회

이프온리라는 영화를 보다가, 졸려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알라딘에서 주문한 죽은시인의사회 DVD와 호밀밭의 파수꾼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지라
쏜살같이 나가서 문을 열었는데…

알라딘에서 온 택배는 아니고, 전도하러 온 사람들이였다.
교회다닌다는 말로 한방에 보내버리려고 했지만 안통했다.
그들은 대한예수교 장로회가 아닌 이단으로 취급당하는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이었기 때문이다.

3월 14일이 유월절인데 그 때 교회에 나와야 한다고 꼭 한번 와보라는…
이 자체가 보통 교회와 다르기 때문에 교회에 다닌다는 말이 먹히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또 전도사와 나의 언쟁(?)은 시작되고 말았다.
못믿겠다! vs 믿어라!
노멀한 장로회도 안믿어지는데 이단으로 규정된 하나님의 교회를 어찌 믿으란 말인가…
그들의 말에 의하면 대한예수교 교인들은 구원을 못 받는다고 한다.

같은 기독교도 장로, 침례, 감리 등등으로 나뉘고~ 거기에 이단종파까지
대체 무엇이 진실이란 말인가…

그나저나 죽은시인의 사회나 빨리 왔으면 좋겠네…

WebCam

객지생활을 대비하여 ~
가끔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내 몰골을 보여주기 위하여 ㅎㅎ

괜찮네~ 간단히 사진도 찍을 수 있고 ㅋㅋ

갈대상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교보문고에서 책을 보며 기다리던 중
나도 모르게 기독교 서적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하게 되었다.
비록 내가 신앙을 잃고 살아가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기독교 서적 베스트 셀러를 살펴보던 중 발견하게 된 책이 갈대상자였다.
이 책을 손에 들게 된 것은, 아마도 종교에 대한 호기심 보다는
포항에 있는 한동대학교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였을 것 이다.

약속이 1시간 정도 뒤로 미뤄지는 바람에 꼬박 서서 한시간을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친구를 만나고 집에 돌아와서는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했다.

95년 어려운 상황에서 한동대를 설립하고 온갖 고초를 겪는 여러 이야기들과
상식으로 생각할 수 없는 여러 기적들…
책은 한동대 총장인 김영길 박사의 부인인 김영애님께서 쓰셨다.

우리학교도 기독교 학교라고는 하지만,
한동대는 진정한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한동대 학생들이 부럽기까지 하였다.

정말 하나님은 살아 계시는가…
살아 계시지 않는다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기적과 감동들은 대체 무엇인가…

대전에 내려가면 선배 혹은 친구 따라서, 교회에 나가보려 한다.
정말 믿게 되련지, 다시 돌아오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졸업

드디어 대학 졸업을 마치고 대졸이 되었다. ㅎㅎ

고등학교 졸업식때는 대학 다 떨어지고
졸업식에 오신 친척분들 뵐 면목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떳떳하게 졸업할 수 있었다.

오즈 정회원이 되자마자 어리둥절하며 처음뵙는 선배님들
졸업식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3번을 그렇게 축하드리다가
어느새 세월이 흘러 내가 졸업을 하게 되다니!

저녁술자리까지 함께 했던 많은 분들…
몇몇은 정말 오늘 헤어지면 오랫동안 못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흐르고 오랜만에 만나면 모두들 반갑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