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주차 달리기 (feat. 루디 아스트랄 S)

수요일 쯤 체온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목요일부터 달리기를 다시 시작하여 이번 주에는 3시간 40분을 달렸다.

목요일 퇴근 길에 수원 스타필드 루디 프로젝트 매장에 들러 변색 러닝 선글라스 루디 아스트랄 S를 구입했다. 이후 금요일 1시간, 일요일 2시간 달리기에 착용했는데, 그동안 러닝 선글라스 없이 낮에 어떻게 뛰었나 싶을 정도로 유용했다.

햇볕과 바람으로 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본연의 기능에 더하여,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고 러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금요일 1시간, 일요일 2시간 달리기 모두 페이스 정보를 볼 수 없게 만든 상태로 몸이 따라주는 대로 자연스럽게 달렸고 각각 평균페이스 547, 559를 기록했다. 생각보다 좋은 페이스여서 놀랐다.

금요일 1시간 달리기는 왼쪽 종아리 근육에 데미지를 주었는데, 카본 플레이트가 들어간 러닝화의 영향인 듯 하다.

일요일 2시간 달리기는 다리 근육, 관절에 별다른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할 수 있어서 기뻤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어떻게 뛰면 좋을지 감을 잡아볼 수 있는 달리기였다. 대회에선 평균 페이스 550, 2시간 3분을 목표로 달릴 생각이다.

작년 10월 서울 달리기에서 기록한 2시간 5분 22초보다 1초라도 좋은 기록을 낸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 달리기는 PB 맛집이라고 불리는 거의 평지로 이루어진 코스이지만, 이번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의 경우 고가도로를 2회, 지하차도를 4회 달려야 하므로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다리가 아픈 것도 아니고 감기 때문에 1주일 반을 날렸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몸을 잘 관리할 것이다. 가급적 음주를 하지 않을 것이고, 커피를 완전히 끊었다. 잠을 잘 자야한다.

2025년 7주차 달리기

이번주에는 4시간 40분 달리기를 목표로 하였으나 감기 때문에 20분 밖에 달리지 못했다.

지금도 체온이 37.4도를 기록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아파본 것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심한 감기에 걸린 원인은 수면의 양과 질 저하,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강행했던 음주와 달리기에 있는 것 같다.

주말에 잘 자고 잘 쉬어서 지금은 많이 회복했지만, 가장 안좋을 때는 리더 역할도 힘들고 회사 다니는 것도 참 버겁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번 감기를 통해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었는데, 다 나아도 이러한 마음가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하고 달리기를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그리고 몸상태를 절대 과신하지 않고 잘 살피면서 일도 운동도 적절한 선에서 소화해야겠다.

모든 걸 다 누릴 수 있는 나이는 지났다. 운동량을 늘리고 싶다면 적어도 음주는 하지 않아야 한다. 다행히 술욕심은 별로 없어서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다음주 목표를 이야기할 처지는 아니지만, 3/2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을 앞두고 2시간 시간주를 무난히 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250214 어린이집 졸업식

2025년 2월 14일 오후 4시 아내와 어머니와 함께 삼성전자2어린이집 졸업식에 다녀왔다.

아이는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3월에 어린이집에 입소하여 5년을 성실히 다녔다.

만 1세반 때는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힘들어해서 다른 곳을 알아보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고, 이후에도 종종 어린이집에 가기 힘들어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마다 사랑으로 아이를 감싸주었던 선생님들이 떠오른다. 덕분에 아이는 5년이라는 긴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낼때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절이라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만큼 어린이집에서는 사랑과 정성으로 너무나 훌륭하게 아이를 돌봐주시고 키워주셨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졸업식은 아이들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우리 아이는 알라딘 뮤지컬 공연에 참여 했는데, 의상도 너무 잘 어울렸고, 표정, 몸짓이 너무 좋았다. 진심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중간에 뒤를 돌아보니 만 3세반때 아이를 맡아 주셨던 선생님이 보였는데 눈이 빨갛게 되어 계셨다. 유난히 아이를 예뻐해주셨던 선생님이었는데, 울고 계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돌아보면 모든 선생님이 다 그렇진 않았다. 엉뚱하게도 나는 눈물을 훔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자신의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온 마음을 다해서, 진심을 다해서, 소명의식을 느끼며 자신의 일을 대하는 ‘태도’는 너무나 숭고하고 아름다워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

우리 아이도 앞으로 무엇을 하던 진심을 다 하는 ‘태도’를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것이 스스로 긍지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삶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모부터 그렇게 살아야 한다.

250213 서울마라톤 10km A그룹

서울마라톤에 나가는 김건우만 해도 이렇게 많다니!

작년 서하마 10km 기록 52:52을 제출해 A그룹을 배정 받았다.

초반 정체 구간 없이 달릴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지만, 다른 분들의 레이스에 방해가 될까봐 걱정이다. A그룹의 맨 뒤에서 출발해야겠다.

올해는 하프에서도 그룹 배정을 잘 받을 수 있는 좋은 기록을 만들고 싶다.

250212 더 레이스 서울 21K 대회 일정 변경

더 레이스 서울 21K 대회 일정이 2월 23일에서 4월 6일로 변경되면서 3주 연속으로 하프 대회를 뛰어야 하는 일정이 만들어졌다. 3월 말 정도면 하프는 무리 없이 뛸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하므로 이 일정을 소화해볼 생각이다.

  •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 코스 (3/2)
  • 서울마라톤 10K 코스 (3/16)
  •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 코스 (3/30)
  • 더 레이스 서울 21K 하프 코스 (4/6)
  • 서울 YMCA 마라톤 하프 코스 (4/13)
  • JTBC 마라톤 풀코스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