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8주차 달리기

이번주엔 월요일 오전 회의 일정과 수요일 저녁 회식 때문에 루틴이 조금 깨졌지만, 그래도 힘겹게 58km를 달림으로써 다시 2주 전의 촤장 마일리지 59km에 근접할 수 있었다.

화요일, 목요일을 뛰지 못하게 되면서, 수요일, 금요일엔 5시 30분에 일어나 10km를 630 페이스로 가볍게 달렸는데 몸에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월 300km를 달리기 위해서는 점차 평일 달리기의 기본 거리를 10km로 맞추어 나가야 한다.

일요일 아침에는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 차를 몰고 반포한강공원으로 갔다. 처음으로 3주차장에 주차했는데, 올림픽대로에서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편의점 바로 옆이라 편리했다.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잠수교를 건너 서쪽 방향으로 달려 월드컵대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였다. 날씨도 경치도 주로도 너무 좋았다. 날씨 좋은날 강북에서 바라보는 여의도의 풍경은 정말 빛이 났다. 앞으로도 이 코스를 주로 달리게 될 것 같다. 가양대교에서 반환하면 32km 코스가 만들어진다.

아리수 음수대를 이용해 수시로 급수를 했고, 9km, 18km 지점에서 에너지젤을 섭취했다. 반환점을 돌아 15km 지점부터 조금 힘들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해를 마주보고 달려야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온이 올라 살짝 덥기도 했다.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지긴 했지만, 리듬을 유지한채로 목표한 거리를 무난히 달릴 수 있어서 기뻤다.

요즘 오른쪽 발목과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아서 27km를 무사히 달릴 수 있을까 걱정이 조금 있었는데, 달린 후에는 오히려 모든 게 다 좋아졌다. 경험이 쌓일수록 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짙어진다. 심한 부상이 아니라면 편안한 속도로 자연스럽게 달리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틀 뒤에 버닝런 10km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 그때까지 100% 회복되기 어렵고, 또 날씨가 더울 것 같아서, 그리고 보행로,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대회여서, 편안한 속도로 즐겁게 달릴 생각이다.

250502 GV70 첫번째 엔진오일 교환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주행거리 6,530km에 처음으로 엔진오일과 에어컨필터를 교환했다. 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엔진오일 쿠폰 6장 중 하나를, 에어컨필터 쿠폰 3장 중 하나를 소진했다.

블루핸즈 신영통현대서비스에 전화로 문의 후에 찾아갔는데, 엔진오일 교환과 같은 경정비는 예약 없이도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제네시스 고객을 위한 대기공간이 아주 잘 되어 있었고, 엔지니어분도 너무 친절하셔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정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정차 상태에서 출발할 때 가속감이 한결 부드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작년 9월 24일에 출고하여 6,530km 정도를 운행하였는데, GV70에 대한 만족도는 100%다. Apple 제품을 사용할 때 느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제품을 사용할 때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2025년 4월의 달리기

거리는 겨우 채웠지만, 부하, 획득고도를 보면 지난달만큼은 달리지 못한 4월이었다. 주말 가족행사와 회사가 멀어진 것의 영향이 있었는데, 꾸준함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더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3/30, 4/6, 4/13 3주 연속 하프마라톤 대회 참가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힘들었지만 돌아보면 참 즐거웠다는 생각이 든다. 대기할 땐 추웠지만 달릴땐 딱 좋은 기온이어서 PB 갱신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하반기 하프마라톤 대회애서는 1시간 45분 내 기록을 만들고 싶다.

JTBC 미라톤 풀코스까지 186일 남았다. 아쉬움이 1도 남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고 싶다. 5월 마일리지 목표는 240km. 매주 60km를 달려야 한다. 잘 먹고 잘 쉬고 잘 달려야한다.

2025년 17주차 달리기

지난주 대비 많이 못달렸다.

일요일 점심에 동생 아들 돌잔치가 있어서 아침에 20km 이상 달릴 수가 없었다. 대안으로 고려했던 것은 토요일에도 달리는 것과 일요일에 아침 저녁으로 두 탕을 뛰는 것이었는데,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3, 4월에 열심히 달렸고, 4월 마일리지도 이미 200km를 확보해 두어서 조금은 여유를 갖기로 했다.

일요일에는 힘들게 하프코스에 신청했다가 일정이 겹쳐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던 서울하프마라톤 대회가 있기도 했는데, 회사 동료들이 좋은 기록으로 즐겁게 완주한 것을 보면서 기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마지막 대회가 2주 전이었는데 오래 전 일처럼 느껴진다. 벌써 대회가 그립다.

일요일 아침에는 슈블2를 신고 10km를 평균 페이스 537로 즐겁게 달렸다. 달린 후에 피로감이 적어서 자꾸 슈블2에 손이 간다.

이번주부터 근무지가 양재에서 마곡으로 이동하면서 통근 시간과 피로감이 늘었다. 부상 당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당분간은 몸관리에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겠다.

250426 소마 광교센터 레벨테스트

친구 따라 강남간다고, 어린이집에서 같은 반이었고, 같은 초등학교로 진학했으며, 같은 동네에 살아서 주말마다 서로의 집으로 놀러다니는, 친구가 다니는 수학학원을 같이 다니기 위해서 레벨테스트를 받았다.

비용은 2만원, 40분 정도 시험을 보고,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을 받았다. 수준에 따라 반이 결정되는 데 다행히 결과가 잘 나와서 친구와 같은 B반에 배정되었다. 학원을 다닌적이 없는데 이정도면 상당히 잘 하는 편이라고 한다.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어떤 수준인지 알아보는 시험을 보았는데, 집중력 있게 잘 해내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건 스스로의 의지로 도전했다는 것.

얼떨결에 경시대회 준비반까지 있는 선행 수학학원에 가게 되었는데, 학교 수업이 너무 시시해서 재미없다는 아이에게는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