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ge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드디어 Blue 레벨이 되었다.
다음 레벨은 Purple로 누적 달리기 2,500km를 채워야 달성할 수 있다. 성실하게 달리기를 이어 나간다면 2025년 말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Purple 레벨 정도면 풀코스에 도전해봐도 될까?
Orange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드디어 Blue 레벨이 되었다.
다음 레벨은 Purple로 누적 달리기 2,500km를 채워야 달성할 수 있다. 성실하게 달리기를 이어 나간다면 2025년 말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Purple 레벨 정도면 풀코스에 도전해봐도 될까?
월요일부터 환절기 감기로 컨디션이 완전히 망가져서 평일에는 달리지 못하고 회복에만 집중했다.
이번 주말은 서울레이스 하프마라톤 전 마지막 주말이어서, 컨디션이 100%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프마라톤 예행연습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2시간을 목표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힘이 남아 있으면 하프를 완주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18km를 넘었을 때에 더 이상 달릴 수 없을정도로 다리 상태가 나빠서 멈춰야했다. 왼쪽 종아리는 쥐가 나기 직전이었고, 오른쪽 발목은 피로가 누적되어 거의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달리면서 몇 번을 멈췄다 다시 달리기를 반복했다. 콧물이 호흡을 방해할 때마다 공원 개수대에 들러 코를 풀었고, 10km 지점에서 화장실에 들렀고, 14km 지점에서 편의점에 들러 에너지젤과 이온음료를 섭취했다.
멈췄다 다시 달릴 때마다 다리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을 느꼈다. 심박수를 잠시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지만, 계속 달리는 게 더 나을거라 생각한다.
SC트레이너 V3를 신고 지금까지 가장 멀리 달린 것은 2주 전 10km 였는데, 갑자기 18km를 달렸고, 광교호수공원 입구쪽 오르막길을 6번을 포함해서 달렸으니, 이래저래 다리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이전에 16km를 달릴 때는 쿠션화 1080을 신고 오르막길이 없는 코스를 선택했다. 일부러 다리에 무리를 주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강화하려는 의도였다. 계획대로 잘 진행된 셈이다.
2km를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다행히 많이 회복되었다. 1주일 동안 리커버리를 잘 하면, 더 강해진 몸으로 서울레이스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레이스 하프코스는 경사가 거의 없고 물 보급이 수시로 있으니까, 멈추지 않고 꾸준하게 달리면 힘들겠지만 완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예행연습을 통해서 정한 대회 심박수는 150, 페이스는 610. 예상 기록은 2시간 10분.
현재 누적 주행거리는 216 km. 9월 24일 출고 시에는 3 km 였으니까 213 km를 달렸다. GV70에 대한 첫인상을 글로 남기기에 적당한 시점인 것 같다.
이 차에 기대했던 모든 것들이 충족되고 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몸에 닿는 모든 요소가 고급스럽고 안락하다. 조용하고 부드럽다. 한 마디로 차에 탔을 때 기분이 좋다.
반자율주행이 기대이상으로 잘 되어서 1시간 넘게 걸리는 막히는 출근 길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풍경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장시간 운전을 즐길 수 있다. 반자율주행에 의한 가속/감속도 세팅을 조금 만져주니 나의 운전 스타일에 맞게 부드럽게 잘 동작한다. 고속도로에서 차선변경해주는 기능도 몇 번 써봤는데, 한적한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할 때 꽤나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오토홀드도 굉장히 부드럽게 풀린다. 다만 스탑앤고에 의해 시동이 거진 상태에서 오토홀드가 풀릴 때는 불편함이 있다. 그와 상관없이 스탑앤고는 3시리즈 시절에도 끄고 다녔다. 리니어한 게 좋으니까.
SUV는 처음인데 SUV 치고는 전고가 낮고 승차감이 좋아서 세단과의 이질감이 크지 않다. 시야가 좋고, 시트 포지션이 편해서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온다. 책상 의자에 앉아 있는 느낌이랄까? 세단의 시트는 다리 짧은 의자의 뒤 쪽을 땅 속에 비스듬이 파 묻어 놓은 느낌이 든다. 무게중심이 높아서 코너링 시 쏠리는 느낌은 확실히 있는데, 걱정했던 수준은 아니다. 속도를 조금 줄이면 된다. 캠핑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트렁크를 비워두는 편이라 적재공간 측면에서의 장점은 느껴볼 수 없었다. 이대로라면 다음차도 SUV를 선택하게 될 것 같다.
27인치 OLED 와이드 디스플레이에서 보여지는 그래픽은 예쁘고 잘 구성되어 있다. 반응속도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고 느꼈다. 클러스터 구성을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부분도 좋다. 순정 내비게이션을 썼을 때 제공되는 정보량이 많고 클러스터 화면과의 일체감이 좋아서 카플레이 티맵 대신 순정 내비만 쓰게 된다. 길 찾기 실력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운전이 편해서 느긋하게 가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커넥티드 서비스도 굉장히 잘 되어 있다. 제네시스 앱에서 시동을 미리 켤 때, 핸들 열선, 시트 열선 등을 함께 켤 수 있어, 여름, 겨울에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5년 동안 스트리밍 플러스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어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포함된 멜론앱을 통해 AAC 320K 고음질로 노래를 들을 때, 데이터 요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바일 멜론앱 만큼 다양한 기능과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진 않지만, 차에서 사용하기에 인터페이스가 예쁘고 편리하게 되어 있고, 뱅앤올룹순 관련 설정을 바꾸기 쉽게 되어 있어서, 이것만 쓰게 된다.
같은 길을 달려보면 연비는 3시리즈보다 1~2 km/l 낮다. 그런데 배기량 500cc, 공차중량 300kg의 차이를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본다. 길들이기가 끝나야 제대로 된 연비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어차피 연비보고 타는 차는 아니어서 신경 쓸 생각은 없다.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새차 냄세를 다 없애는 것. 차량이 많지 않은 한적한 도로를 만나면 음성으로 창문을 다 연다. 대기질이 나쁜 지역 혹은 터널 진입 전에 창문이 열려 있으면, 자동으로 창문을 닫았다가, 그 구간을 벗어나면 다시 원래 상태로 열어주는 기능도 굉장히 편리하다.
추석연휴, 신차출고, 환절기 컨디션 저하로 9월엔 많이 달리지 못했다.
10월엔 하프 마라톤 대회 포함, 다시 100km 이상 달려보자.
이번주엔 개인적인 일도 회사 일도 많아서 제대로 달리지 못했다. 화요일 GV70 출고 후 몇 가지 후속작업을 해야했고, 목요일엔 마곡에 다녀왔고, 일요일엔 특근을 했다. 수면 부족에 환절기 비염까지 겹쳐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다.
오늘까지 SW전문가과제를 마무리하였고, 당장 휴가를 쓸 계획은 없지만 징검다리 휴일이 있으니 당분간은 사정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징검다리 휴일 중 하루 날을 잡아 대회날를 시뮬레이션 해보아야한다. 5시 30분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니플패치를 붙이고 8시에 에너지젤을 가지고 출발. 하프를 뛰진 못하겠지만 2시간 LSD에 도전할 생각이다.
10월 13일 서울레이스 하프마라톤을 2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은 무리고, 심박수 160를 넘기지 않고 완주하는 걸 목표로 삼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