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면 자신만의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꿈을’ 꾸는 것과 ‘꿈만’ 꾸는 건 완전히 다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몸이 자라면 새 옷으로 바꿔 입듯, 삶의 변화를 원한다면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그것은 시간, 환경, 그리고 용기다. 여러분이 삶의 변화를 꿈꾼다면 자신에게 ‘시간, 환경, 용기’를 선물하기 바란다.
한국갭이어 안시준 대표가 쓴 책으로,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는 무전여행, 일본여행, 세계여행을 통해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그것은 사람들이 원하는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갭이어는 학업이나 업무를 잠시 중단하고 일상과 다른 환경에서, 다른 경험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재설정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한국에선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영국에서는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되어 있다. 한국사회에서 청년들은 부모가 설정한 삶, 사회가 요구하는 삶을 고민 없이 받아들이고, 다른 삶을 생각해볼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갭이어가 문화로 정착된다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많아 질 것이고, 불필요한 경쟁은 해소될 것이며, 다양성은 사회에 활력을 더할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보고 살아가려는 친구들이 많았다. 마치 과거에 입은 옷은 평생 벗지 않고 살아가는 듯했다. 열일곱 살 때 입은 옷으로 서른 살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에게는 자기 울타리 안을 제외한 모든 곳이 낯선 곳이었다. 울타리 안에서 바깥세상에 나가는 걸 두려워하고 걱정한 채 머물러만 있다면 변화는 없다. 깨지고 아프더라도 새로운 환경 속에 들어가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또 다른 가능성이 열린다.
저자의 여행기를 읽으며 나와 정반대의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두려움 없이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 용기를 나는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미리 계산된 경로로만 움직인다. 이런 특성이 주는 장점도 있지만, 발전의 가능성을 저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행자를 인터뷰했던 TV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여행자는 말했다. 일상을 떠나야 일상을 볼 수 있다고. 최근 몇 년동안에는 너무 일상에 파묻혀 살아온 것 같다. 올해는 2주의 안식휴가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갭이어까지는 아니더라도 갭위크를 통해 지난 삶을 돌아보고, 다가올 삶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