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김영란법”의 주인공, “김영란” 전 대법관이 지은 책으로 “정혜신의 사람 공부”와 마찬가지로 공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담고 있다. 평생 지식과 상관없는 책 읽기를 해왔고 그것이 쓸모없다고 생각했었지만 돌아보니 유년시절 사고관의 틀을 형성해 주었고, 법관으로 일할때도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한번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지 않았을 법한 마음속 이야기를 꾸밈없이 솔직히 들려주셔서 책을 읽는 내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문학작품을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문학작품으로부터 삶의 문제에 대해서 깊이 사고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그 어떤 장르의 책보다 문학작품이 삶에 더 큰 울림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