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정성스럽게 써서 엽서를 보내면서 왠지 당첨 될 것만 같은 예감에 휩쌓였는데, 가뭄에 단비를 만나듯 도착한 마소 10월호에서 당첨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풀었던 퀴즈의 상품은 바로 위에 있는 “디비코 퓨전HDTV5 RT 실버”였다. 전산처리과정에 착오가 있었거나 원래 떨어졌는데 다른 상품에 붙여준 걸 지도 모르겠다. 상품은 연구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DVD-R 미디어이긴 하지만, 한가지 소득은 동측기숙사 우체통의 우편물들이 수거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내가 엽서를 넣었을 때 분명 손이 거미줄에 걸렸기에 이 엽서가 도착할지 심히 의심스러웠다. 퀴즈 당첨말고 언젠가 기사를 기고하는 날이 와야 할텐데 아직은 요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