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에서 윈도우, 익스플로러 개발에 참여한 일본인 프로그래머가 쓴 책. 뻔한 자기계발서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아쉬운, 배울점이 많은 책이었다. 저자와 같은 업종 종사자라서 더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의 방법론을 요약하면 어떤 일을 직접 해보기 전엔 일의 어려움이나 진면목을 알 수 없으므로 초반에 극도로 몰두하는 것이다.
나는 원래 라스트 스퍼트 지향은 아니지만, 일의 가지수가 많을 때 손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에 먼저 손을 대는 경우가 많다. 결코 그 선택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려운 일은 뒤로 밀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은 점점 불안해진다.
주말에도 비슷한 실수를 많이 한다. 이것저것 공부해야지 마음속으로 생각만하다가 막상 일요일 오후에 부딛혀보니 생각보다 어렵거나 양이 많아서 난감했던 적이 많다.
앞으로는 어려운 일일수록 먼저 강한 집중력으로 부딛혀 보려고 한다.
육아를 병행하게 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이 가장 큰 숙제가 되었다. 하루 아침에 현재 상황에 꼭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그 여정에 이 책은 꽤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