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살

여름휴가기간 묵었던 그랜마 스테이 2F에 있던 만화책으로 앙꼬라는 작가의 서른 살 무렵 그림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저 깔깔대며 볼 수도 있는 책이지만 나는 이 그림일기에서 작가의 아픔을 보았고 그것이 한편으로는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그것을 인정하고 드러내는 것이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바람직한 이상향을 자신으로 착각하고 그렇지 않음에 괴로워하며 진짜 자신을 외면하살아가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출발점으로 두고 거기서 한 걸음씩 내딛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