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일약국 갑시다 – 김성오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
경영사례 배우기를 목표로 2월달 선택한 3권의 책 중 마지막은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김성오 대표의 “육일약국 갑시다” 입니다. 표지를 보았을 때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라인 교육 업체의 대표인데, 책 제목은 “육일약국 갑시다”?
책을 읽어보니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그의 열정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경험으로 그를 이끌었더군요. 약대를 졸업하고 육일약국 약사로 시작하여, 청소기의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를 운영하기도 하였고, 현재는 온라인 교육업체의 CEO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당시 그는 “경영학 원론” 서적을 10회독하면서 독학했다고 합니다. 졸업후 마산의 변두리에 4.5평 남짓한 약국을 시작하면서 그는 독학으로 익힌 경영지식을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마다 기지를 발휘하여 약국을 성장시켜나갑니다. 그의 경영철학은 사람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을 바탕으로 하기에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항상 남을 도우며 살으라던 아버지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약국에서 고객을 대할때나,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을 대할때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당장의 손해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4.5평의 작은 약국을 운영하면서 남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벽을 헐어 유리벽으로 교체하고, 조명을 25개 설치하고, 마산에서 두번째로 자동문을 설치하였습니다. 약국을 시작하면서 600만원의 빚을 내야했던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에서 좀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인 결과 더 큰 빵을 구워 타인과 나눌 수 있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약 10일동안 경영사례 관련 책을 3권 연이어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성공한 경영자들이 중요시하는 가치의 교집합을 도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세가지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윤리경영
2. 사람에 대한 이해
3. 차별화 전략
일에 대한 열정은 경영자에게 너무나 기본적인 것이기에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정도를 지키는 윤리경영만이 기업의 영속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 직원과 고객을 포함하는 사람에 대한 통찰과 그 것을 바탕으로 하는 따뜻한 배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이번 독서를 통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소중한 가치인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의 인생을 경영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만한 훌륭한 교훈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