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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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Z로 달라진 음악생활
옵티머스Z + SKT 올인원55 + Bugs + MW600
요즘 제가 음악을 듣는 방법입니다.
올인원55 요금제의 데이터 사용량이 무제한으로 풀리면서부터 Bugs를 통해 주로 음악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Bugs에 저장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보니, 검색을 통해 오랜 기억속에 간직된 옛노래들을 즐겨듣기도 하고, 오늘 막 발매된 음반을 듣기도 합니다.
블루투스 이어셋까지 활용하니 선이 없어서 참 편리하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퇴근 길에 Bugs를 통해 2NE1의 새앨범을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나와 15분 걷고, 15분 버스를 타고, 10분 걸어 집에 오는 동안 단한번의 끊김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SKT의 3G망과 옵티머스Z와 MW600의 블루투스 성능이 모두 훌륭했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옵티머스Z를 선택한 이유
아이폰4로 시끌벅적한 요즘입니다. 쌩뚱맞게도 저는 옵티머스Z를 선택하여 사용한지 2주 정도되었습니다. 나름의 기준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하였기에,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옵티머스Z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디자인
안드로이드 버전이 같다면 일반적인 용도로 판단해 보건데 기능성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디자인을 제일 먼저 따져보게 되었죠. 몇달 전에 회사 내에서 개발 중인 옵티머스Z를 보았습니다. 그당시에는 완성도가 떨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그런 특색없는 폰이라고 생각했으나, 완성된 제품을 보니 느낌이 확 다르더군요!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었습니다.
2. 크기
3.5인치 액정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즘 추세에 비추어 봤을때 작다고 이야기 합니다만, 저는 이 크기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는 최적의 사이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안드로이드폰의 해상도는 480 * 800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정보의 양은 3.5인치나 4.0인치나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시력이 좋아서 해상도가 같다면 작은 화면을 선호합니다. 픽셀이 작은 쪽이 더 선명하거든요.
3. T맵
3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반영하는 네비게이션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IQ500은 TPEG을 사용하여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다고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항목은 옵티머스Z의 장점이라기 보다는 KT-아이폰 대비 SKT-안드로이드폰의 장점이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4. 안드로이드
저는 안드로이드폰 개발자입니다. 안드로이드 UI에 훨씬 익숙하고, 안드로이드를 좋아합니다. 아이튠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SD카드를 통해 자유롭게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다는 점, 바탕화면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는 점, Java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 등등 때문에 아이폰OS보다 안드로이드를 좋아합니다. 참고로 저는 아이팟 셔플, 아이팟 터치, 맥북, 아이맥 구입 및 사용 경험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맥의 흐릿한 한글 폰트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5. LG
타사제품을 써보는 것도 훌륭한 자사제품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겠지만, 로열티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자사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정리해보면 옵티머스Z를 선택한 이유는 주로 ‘디자인’이였던 것 같네요. 2주 정도 사용해본 결과 소소한 버그를 발견하기도 하였으나, 그런대로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안정적으로 빠르게 동작합니다. 올해 말 프로요로 업데이트 되면 한층 더 좋아지겠죠!
SKT T맵 사용후기
옵티머스Z를 구입할 때, 가장 기대했던 것이 바로 T맵입니다. 써본 사람들은 대체로 칭찬일색이더군요. 명불허전이라고 5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T맵이 안내하는 경로를 100%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네비게이션은 파인드라이브 IQ500입니다. 나름 TPEG으로 교통 정보를 제공받아 실시간으로 경로를 안내해주는 제품입니다. 그러나 거의 1년 정도 사용해본 결과 실시간 교통 정보의 정확성에 의심이 많이 가더군요.
보통 자주 다니는 길은 IQ500이 가르쳐준 길로 다니지 않고 제가 생각하는 최적의 길을 선택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T맵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선택하던 경로 그대로 안내해 주더군요.
T맵이 경로안내를 시작한다는 것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하여 최적의 경로를 찾아 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분당에서 양재로 출근을 합니다. 오늘, 월요일 아침 출근길, 양재-내곡 고속화도로로 달리다 T맵이 빠져 나가라는 곳을 무시하고 지나쳤습니다.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30초만에 깨달았습니다. 덕분에 10분 정도 더 걸린 것 같네요.
UI는 보시다시피 깔끔합니다. 필요한 정보만 간결하게 보여줍니다. BMW처럼 T맵의 네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HUD 기능을 추가해 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속도 큼직하게 보여주고 오른쪽 아래 보이는 방향 표시 UI만 간결하게 보여주면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것은, HUD(Head Up Display) 어플입니다. 구글 마켓에서 HUDY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간결한 UI가 아주 마음에 드네요. 저는 유리창에 비추지 않고 그냥 mGrip에 옵티머스Z를 거치하고 T맵과 HUDY lite를 번갈아 가며 사용합니다.
옵티머스Z로 찍은 사진 (아반떼MD)
오늘 회사에 아반떼MD 홍보하러 왔길래, 옵티머스Z로 카메라 성능 테스트 겸 찍어봤습니다.
실물은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실물로 봐도 앞모습은 역시 이상하더군요.
옵티머스Z의 카메라 성능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옵티머스Z의 사용후기는 차차 여유가 생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