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템플스테이에 갔을 때 읽은 책으로 오대산 월정사 출가학교를 거쳐간 도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출가학교에 들어가지만, 일상에서 찾지 못한 인생의 진리를 찾고자 하는 것은 공통의 목적일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23일간 세상과 단절된 공간에서 24시간 중 2시간을 제외하곤 철저히 통제된 생활속에 묵언하며 삼보일배, 삼천배 등으로 육신의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구도자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저마다 크고 작은 깨달음을 얻는다.
세상에 휩쓸려 자신을 잃고 살아가고 있다고 느낄 때, 이 책을 통한 출가학교 간접체험을 떠올린다면 겸허히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