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감 – 리처드 용재 오닐 지음, 조정현 엮음/중앙books(중앙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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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악보 다운로드 사이트
클래식 악보(PDF)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http://www.free-scores.com/index_uk.php3
왼쪽 Search에 찾고자하는 곡의 제목과 작곡가 이름을 넣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작품에 따라서는 다양한 버전의 악보와 MP3를 다운받을 수 있어요.
마에스트로 금난새 열정과 도전
마에스트로 금난새 열정과 도전 – 금난새 지음, 이진영.신승철 구성/생각의나무 |
금난새 선생님의 공연을 본적은 없지만,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을 통해 호감을 갖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완전히 그의 팬이 되었다. 수원시립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이 책을 따로 구입해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고 무거운 이 책은 많은 사진을 담고 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시절과 그리 다르지 않은, 오히려 부드러운 인상이 더 좋은 느낌을 주는 그의 모습은 아마도 음악의 힘이 아닐까?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한 평생에 걸친 그의 노력과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 뿐만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목표와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였던 KBS 교향악단을 박차고 나와, 수원시립교향악단, 유라시안 오케스트라, 경기도립교향악단으로 자리를 옮기며 자신의 맡은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최고로 끌어 올렸던 그의 행보를 눈여겨 보는 것만으로도 그가 언제나 꿈을 꾸고 노력하며 생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음악인으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사회인으로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려는 자세,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강한 추진력, 단원들을 이끌어온 친화력과 배려심 등등 책을 읽는 내내 배울점이 참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침체되어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에 활력을 불어 넣어 전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지방교향악단으로 만든 일화나, 유라시안 오케스트라를 설립해 자생력을 갖춘 오케스트라로 성장시킨 이야기는 상당히 인상적이였다.
또 한명의 훌륭한 인생 선배를 만난 느낌! 금난새 선생님의 공연이 있다면 한번 찾아가보고 싶다.
불멸의 연인
요즘 나의 즐거움 중에 하나는 음악 영화(클래식 혹은 피아노에 관한)를 감상하는 것이다. 음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영화를 나열해 보자면,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불멸의 연인 (베토벤)
포미니츠
피아니스트 (쇼팽)
샤인 (라흐마니노프)
호로비츠를 위하여 (라흐마니노프)
말할 수 없는 비밀
카핑 베토벤 (베토벤)
정도를 뽑을 수 있는데, 여기에 없는 추천할 만한 영화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길.
이번 주말에는 불멸의 연인을 보았는데, 게리 올드만의 연기가 일품이였을 뿐더러,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베토벤의 명작들은 귀를 즐겁게 해 주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 베토벤의 어두웠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영화 속에서 베토벤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남긴다.
이 영화를 본 이후로 그의 작품을 접할 때면, 이 곡을 작곡 할 때 그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품고 이 작품을 쓰게 되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특히나 피아노 소나타 열정 3악장을 들을 때면 그러한 생각이 깊어진다.
영화에는 반전이 숨어 있다. 반전의 강도만큼이나 강렬한 안타까움을 남긴다. 불멸의 연인에게도, 영화를 보는 나에게도 … (전해지지 못한 편지로 인하여 엇갈린 사랑이 증오를 낳았으니,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은 “소통의 중요성”이라고 볼 수 있을 듯)
성남시립교향악단 47회 정기연주회
대학원에 있을때는 학교에서 대전시향과 계약을 맺어 저렴한 가격(2000원)에 S석 표를 제공해준 덕분에 부담 없이 오케스트라를 즐길 수 있었다. 졸업하면서 그러한 기회를 가질 수 없음이 참 아쉬웠는데,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성남시향 공연 팜플랫을 참조하여 이래저래 알아보니 30% 회원 할인을 받아 단돈 7000원에 오케스트라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http://www.sn-pac.or.kr/
이 곳에 가서 회원 가입을 한 후 게시판 혹은 전화로 예약을 하게 되면 현장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살 수 있다.
오늘 공연의 제목은 “Feel Beethoven”,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호프마이스터 / 비올라 협주곡
베토벤 / 교향곡 3번 (영웅)
한번도 들어보지 않은 작품들이라 좀 걱정이 되었다. 최근에 들은 클래식이라고는 전부 피아노 소나타 아니면 피아노 협주곡이라 교향곡은 제대로 감상할 자신이 없었다. 역시나 오늘 공연은 나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나는 감미롭거나 웅장하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데(클래식 초심자의 공통점일지도), 처음 접하는 호프마이스터의 비올라 협주곡은 적당히(?) 밝고 경쾌했으며, 베토벤 교향곡 3번의 1, 2악장은 우울했고, 3, 4악장은 웅장함이 덜하였다. 게다가 감기기운으로 골골대는 바람에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웠다.
워낙 최근에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월광”과 “열정” 3악장의 빠르고 화려한 음악에 빠져 지내다보니 나의 기대와 오늘 공연이 다소 어긋난 것 같다.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을 쭉 둘러보니 마치 오랜만에 교회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 오셨다. 어린(?)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대전예술의 전당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다.
공연은 기대와 다소 어긋났지만, 오늘 한가지 얻은 것이 있다면, 12월 4일에 있을 48회 정기연주회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교향곡인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작년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이 곡을 들은 적이 있는데, 난생 처음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몸에 전율을 불러 일으켰던 작품이다. 그날이 기다려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