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적천사주에 연락처를 팔고 무료로 토정비결을 봤다.
http://saju777.com
2007년 운세총론
얼씨구 좋구나! 초등학교시절부터 간직해온 프로그래머의 꿈을 이룰 첫 직장에 입사하는 올해 “노력한 이상의 결과가 찾아온다”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하지만 더욱 더 마음에 드는 것은 “인연이 좋으므로 미혼의 선남선녀 들은 인연을 맺으면 천상의 배필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라는 대목이다. 오늘 회사 시무식에 다녀오면서 새로운 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앞으로 펼쳐질 자본주의 사회의(?) 치열한 경쟁이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날 믿고 응원해주는 “천상의 배필”을 만난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게 되길 기원해본다. 본인이 지혜롭지 않으므로.
이성 및 대인관계운
운세총론에서 힌트를 얻어 곧 바로 이번에는 “이성 및 대인관계운”을 살펴보았다. 일단은 기혼자가 아니라서 행복하다. 작년 사주까페에서 재미로 사주를 보았을 때, 내가 작업 중임을 안 친구가 점쟁이(?)에게 올해 내게 여자가 생기냐고 물어봤다. 그 분이 말씀하시길, “올해(2006년)은 재미없어. 그만둬.” 그 것은 결국 사실이였다. 재미 없었다. 무안해진 친구가 내년은 어떻냐고 물어봤는데, “내년(2007년)에는 만날꺼야”라고 말씀하셨으니 올해는 정말 솔로생활 1200여일만에 솔로탈출할 것인가?
이번에는 사회생활측면에서 살펴보자. 가장 바라는 것은 한달 후 연구실에 들어가게 되면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부족한 내가 잘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좋은 팀원들을 만나야하기 때문. 내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때까지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김인식 감독의 리더쉽을 가진 – 현재 우리 교수님 같은 – 사수를 만났으면 좋겠다.
그 밖에 “사주 정보”, “재물운”, “직장사업운”, “가정/건강운”, “토정비결 월별운세”등을 제공한다. 이런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는데, 좋은 운은 “플라시보 효과”를 통해 적극 활용하고, 나쁜 운은 조심하여 잘 극복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수능 보던 해에 토정비결이 아주 최악이였는데 수능을 쫄딱 망했던 기억이 있으며, 대학원 입학시험 보던 해에는 토정비결이 아주 좋았고 실제로 결과도 아주 좋아 나에게 과분한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었다. 결국 운이라는 것은 돌고 도는 것이 아닐까? 길고 넓게 삶을 바라보면 나는 세상은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