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파인트리 캠핑장 (2012.5.5~6)

어린이날 올해 첫 캠핑을 시작했습니다.

장소는 포천 파인트리 캠핑장!

http://cafe.daum.net/pinecamping/

여자친구가 제가 살고 있는 판교로 와주어서, 판교에서 출발!

캠핑장 가는 길에 위치한 이마트 진접점에서 장을 봤습니다. 고기는 호주산 소고기 부채살과 갈비살로 구입했습니다.

2인 캠핑이라 참 간소하죠?

이마트 진접점에서 나와서 파인트리 캠핑장까지 조금 길이 막혔습니다. 역시 어린이날!

캠핑장 도착하여 우리 사이트 앞에 주차하고 문을 활짝 열어 짐을 꺼내기 직전입니다. 휠이 참 커보이네요!

작년에는 텐트치는데 조금 애먹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수월하게 텐트치는데 성공했습니다!

작년 캠핑에서 조금 더 나아진 점은,

1. 코베아 필드 럭셔리 체어

2. 러버메이드 아이스 박스

3. 스트레치 코드 활용

4. 스토퍼 활용

5. 8자 매듭법 활용

빌려서 사용해본 코베아 필드 럭셔리 체어는 너무 안락해서 고민 끝에 인터파크에서 구입해 놓은 상태입니다. 머리까지 기댈 수 있어서 책 읽다가 낮잠자기에 그만입니다. 이 의자에 앉아서 발을 BBQ 체어에 올려 놓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집에서 책 읽을때도 쓰려고 생각 중입니다. 한가지 단점은 수납했을 때 길이가 110cm라 크루즈5 트렁크에 가로로 안들어 갑니다. 뒷좌석에 가로로 넣던지 아니면 뒷좌석 폴딩해서 세로로 넣어야 합니다.

아이스 박스는 러버메이드 제품이 비싸지만 평가가 가장 좋아서 큰 맘 먹고 구입했습니다. 덕분에 밤늦게도 엄청 시원한 맥주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보냉력은 우수하더군요!

스트레치 코드는 캠핑 몇일 전에 옥션에서 재료를 사다가 열심히 만들어 갔습니다. 작년 송지호 캠핑장에서 데크 위에 텐트 올릴 때 스트레치 코드를 준비하지 못해 텐트와 팩을 노끈으로 연결했는데 참 지저분해 보였죠. 이번엔 데크위에 올리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치 코드가 맹활약 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스트레치 코드의 탄성이 적절히 완충작용을 해주더라구요.

타프는 없지만 텐트 전면에 폴대를 세울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를 고정하는 과정에서 8자 매듭법, 스토퍼의 사용법은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가서 그냥 막 묶어서 고정했는데, 이번에는 스마트폰에 미리 8자 매듭법, 스토퍼 사용법 그림을 저장해가서 활용해 보았습니다. 모르시는 분은 인터넷 검색해 보세요.

이번에 처음 시도한 것은 코펠로 밥짓기!

스마트폰으로 코펠로 밥짓는 요령을 숙지해가며 도전! 처음치고는 꽤 잘 되었습니다. 약한 불로 뜸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쉽진 않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손질해주신 야채를 활용해서 야채볶음밥 완성!

맛있게 먹고 저녁시간 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1시간 넘도록 의자에 앉아 온전히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해하기도 하고,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여자친구와 함께 캠핑장도 둘러 보았습니다.

캠핑장 옆을 흐르는 개천에서 놀고 있는 형제도 보고,

조금 멀리서 바라본 캠핑장의 모습입니다.

충분히 휴식을 가진 후에 차분히 저녁식사 준비를 시작합니다.

화로에 구울 고구마도 호일에 미리 싸두고,

구워먹을 버섯과 감자도 미리 손질해 둡니다.

불 피울 만반의 준비 완료!

토치가 있다고 해서 숯불을 피우 것이 그리 금방되진 않습니다. 끈기 있게 가열을 해주면,

나만의 숯불 완성!

식당에서 먹는 고기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맛있는 소고기 숯불구이와 청주를 맛보고, 마무리로 잘 익은 고구마까지! 캠핑의 꽃은 역시 BBQ 입니다. 다음에는 장작 불놀이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요리를 잘 못하는 우리들에게 라면은 축복이죠! 어제 남은 밥과 야채로 야채볶음밥도 만들어 라면과 함께 배불리 먹었습니다.

설겆이 후 약간의 휴식을 가진 후에 철수를 시작하였습니다. 침낭, 텐트 접는 건 역시 간단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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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에 짐을 차곡차곡 싣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파인트리 캠핑장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몇가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1. Quite Zone에 있었는데,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없어 조용한 측면이 있지만 국도 옆에 있어서 차소리가 조금 시끄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공간이 넓고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입니다.

  1. 온수가 나오는 시간에 샤워장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찬물로 샤워해야 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는 온수가 보장되었으면 하는 바램.

사이트는 상당히 잘 정돈 되어 있습니다. 온수만 잘 나온다면 다음에도 또 찾고 싶은 캠핑장입니다.

올해 첫 캠핑을 무난히 시작했네요. 익숙해지니까 캠핑이 점점 쉬워집니다. 다음에는 장작 불놀이에 도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