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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삼매경
피아노 학원을 옮긴지 2달이 다 되어갑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야마하 음악교실을 다닐때보다 훨씬 성장한 기분입니다. 레슨 받는 시간은 전보다 4~5배 늘었구요, 혼자 연습하는 시간도 2배는 늘은 것 같습니다. 역시나 공부나 일이나 음악이나… 정직한 노력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삼익 업라이트 피아노(SU-118PSA) 구입!
피아노 학원을 옮기고 나서 열정적인 선생님의 도우심으로 열심히 피아노를 배우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워낙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매일 학원가서 1시간 연습하는 정도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점심시간과 주말에 사택에서 연습할 생각으로 꿈에 그리던 진짜 피아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일본산 중고 야마하 피아노를 사고 싶었지만, 아직 한창 배우는 수준이고 비싸기도 해서 영창, 삼익 피아노 중에 고민하다 삼익 피아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건반이 비교적 무거워 손가락 힘 기르기에 좋을 것 같았고, 매장에서 삼익 피아노와 영창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소리를 비교해 보니삼익 피아노의 소리가 중후한 멋이 있더군요.
내일 점심시간이 기다려지네요…
풀시티에서 피아노 동호회 모임
어제 밤에 티맥스 피아노 동호회 ‘도레미’의 다섯번째 정기모임을 풀시티라는 분당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에서 가졌습니다. 보통 정기모임은 회사 식당에 디지털 피아노를 가져다 놓고 하는데, 어제는 분위기 있는 커피숍에서 그랜드피아노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다들 바쁘셔서 많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저 역시 모임이 끝나고 11시가 다 되어 회사로 돌아와 남은 일을 해야 했지만, 1시간 30분 동안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Butterfly Waltz, 학교 가는길,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비창 3악장, 사랑의 꿈, 즉흥 환상곡, …
회원 분들이 너무 잘 치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피아노 상태가 조금 아쉬웠지만 모처럼 진짜 피아노로 다들 즐겁게 연주하고 들을 수 있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티맥스소프트 피아노동호회 `도레미`
제가 창설한 동호회가 언론에 등장했습니다!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9030602011060744001
저희 회장님이 작성한 원문에는 제 이름이 있었는데, 편집 과정에서 삭제되었네요. ㅠ.ㅠ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 찍힐 것을 각오(?)하고 회사 전체 메일을 뿌려 사람을 모으는 과정부터 지금까지 은근히 할일도 많고 신경도 많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동호회 활동으로 얻는 즐거움이 더 큽니다!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구요, 다른 부서에 계시는 분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다는게 무엇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KBS 라디오에서 취재를 온다고 하네요.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저를 포함한 회원들이 동호회 활동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