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를 새기다!

Android의 debuggerd의 코드를 읽던 중 재밌는 이름의 함수를 발견했습니다!

Android에서 동작하고 있는 application이 특정 시그널을 발생시키며 죽게 되면, debuggerd가 이를 받아서 처리하게 됩니다. 
여기서 각종 디버깅용 정보를 남기기 위해 호출하는 함수의 이름은 바로 
engrave_tombstone() 
입니다. 개발자의 재치가 느껴지네요.

난감한 Kandroid의 번역 센스

안드로이드폰 개발 프로젝트의 준비단계로, 요즘은 Kandroid 문서를 가지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Kandroid 문서는 Android Developers 사이트의 The Developer’s Guide를 한글로 번역하여 작성되었습니다. 

520 페이지에 달하는 이 문서를 1주일만에 마스터하는 스터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자주 어이없는 번역체 문장에 좌절하곤 합니다.
다음과 같은 문장을 읽어 보시면, 

android:targetSdkVersion
–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도록 계획된 API를 지정한다. 몇몇 경우에, 이것은 최초 API 레벨을 위해 정의된 것들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제약되기보다는, 애플리케이션이 타켓 API 레벨에 정의된 매니페스트의 엘리먼트 또는 작동형태를 사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최초 API 레벨이 대체 뭘까요?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android:targetSdkVersion — Specifies the API Level on which the application is designed to run. In some cases, this allows the application to use manifest elements or behaviors defined in the target API Level, rather than being restricted to using only those defined for the minimum API Level.

한글화 하느라 고생하신 분들의 노고는 인정하지만,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읽기가 힘들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힘들더라도 아예 처음부터 영어로 읽고 있습니다. 
살인적인 스터디 일정으로 인하여 신입사원 3주차에 특근, 야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진입장벽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덕분에 생활의 여유가 없긴해도, 뭔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한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