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의 달리기

3월의 성과를 즐길 틈도 없이 햄스트링 부상이 찾아와, 침울한 4월을 보냈다.

10K와 하프 PB 갱신을 노렸던 두 대회는 모두 DNS가 됐다. 그보다 더 아쉬운 건, 달리기하기 가장 좋은 계절을 흘려보냈다는 것이다.

아직 햄스트링엔 약간의 불편함이 남아 완전하지 않지만, 그래도 6분대 페이스로 5km 정도 달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달리기 부상의 경우, 통증이 없거나 약하다면 완전히 쉬는 것보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저강도 운동을 이어 나가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걸 미리 알았더라면 2주를 통으로 쉬지 않아도 되었을 테고, 좀 더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빠르게 예전 기량을 회복하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11월 1일을 타겟으로 길게 보며 클로드가 가이드해 주는 대로 점진적으로 가볼 생각이다.

월간 러닝 리포트

2026년 4월 🦵

부상 회복 → 복귀 · 4월 1일 – 4월 30일 · 데이터: Garmin

3월 vs 4월 비교

3월 (부상 전)

212.88 km

세션20회
총 시간20시간 17분
총 상승1,693 m
평균 심박141.4 bpm
평균 페이스5’43″/km
주간 거리~48–56 km
칼로리15,201 kcal
최장 거리21.25 km (3/2 하프)

⚠️ 3/29 광호공 6회전 빌드업(21km) 후 왼쪽 햄스트링 부상

4월 (부상 회복)

47.07 km

세션13회
총 시간5시간 17분
총 상승199 m
평균 심박130.5 bpm
평균 페이스6’44″/km
주간 거리2 → 14 → 20 km
칼로리3,484 kcal
최장 거리7.16 km (4/26)

✅ 1km → 7.16km 단계적 복귀 완료. 월말 5km대 안정 유지

부상 회복 타임라인

3/29
부상 발생 — 광호공 6회전 빌드업 21km 중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으로 왼쪽 햄스트링 부상. 카본화 착용.
3/30
리커버리런 4.24km (조기 종료) — 부상 다음날 테스트런. 달리는 중 통증 발생으로 원래 계획보다 짧게 마무리.
4/2
복귀 시도 2.35km (7’46”) — 통증 잔존 확인. 이후 완전 회복까지 장기 휴식 결정.
4/6–7
10km 대회 DNS — 햄스트링 상태 불확실. 안전 우선 기권.
4/8–12
단계적 복귀 — 1.02km → 2.02 → 3.02 → (4/11 아이 대회 2.89km) → 5.01km. 이지 페이스 안착.
4/13–19
완전 휴식 — 1주 완전 휴식. 햄스트링 상태 재정비.
4/20–26
볼륨 점진 증가 — 2.27 → 2.91 → 3.61 → 4.03 → 7.16km. 4/26은 하프마라톤 DNS 후 대회 대신 자체 러닝. 이달 최장 달성.
4/28–30
5km대 안정화 — 5.28km @6’43”, 5.50km @6’08”. 심박 139–146 bpm. 5월 베이스 재건 준비 완료.

주간별 상세

3/30 – 4/5 · 1회

부상 직후 첫 복귀 시도

2.35 km
4/2 목 Recovery Run 2.35km @7’46” · HR116 회복

4/6 – 4/12 · 5회

단계적 테스트 복귀

13.96 km
4/8 수 러닝 (통증 테스트) 1.02km @7’30” · HR110 회복
4/9 목 러닝 2.02km @7’53” · HR114 회복
4/10 금 러닝 3.02km @6’57” · HR127 이지
4/11 토 MBN Sunset 3km (아이 동반) 2.89km @8’43” · HR124 대회
4/12 일 러닝 (주간 최장) 5.01km @6’59” · HR130 이지

4/13 – 4/19 · 0회

완전 휴식

0 km

햄스트링 회복 우선. 완전 휴식 1주.

4/20 – 4/26 · 5회

볼륨 증가 · 이달 최장 달성

19.98 km
4/20 일 러닝 2.27km @7’14” · HR126 회복
4/21 월 러닝 2.91km @6’16” · HR136 이지
4/23 목 러닝 3.61km @6’11” · HR139 이지
4/24 금 러닝 4.03km @5’56” · HR143 이지
4/26 일 러닝 — 하프 DNS 대신 자체런 🎯 7.16km @6’10” · HR147 이지

4/27 – 4/30 (월말) · 2회

5km대 안정화 · 5월 진입 준비

10.78 km
4/28 화 러닝 5.28km @6’43” · HR146 이지
4/30 목 러닝 5.50km @6’08” · HR139 이지

복귀 거리 추이

8 6 4 2 0 2.35 1.02 2.02 3.02 2.89 5.01 2.27 2.91 3.61 4.03 7.16 🎯 4/2 4/8 4/9 4/10 4/11 4/12 4/20 4/21 4/23 4/24 4/26 회복 이지 이지(롱) 이달최장 대회(아이) * 4/28(5.28km), 4/30(5.5km) 미표시

페이스 추이 (복귀 과정)

5’30” 6’30” 7’30” 8’30” 9’00” 이지존 회복존 4/2 4/8 4/9 4/10 4/11 4/12 4/20 4/21 4/23 4/24 4/26 4/28 4/30

5월 훈련 방향

4월 총평: 성공적인 회복 복귀

1.02km에서 시작해 7.16km까지 단계적으로 늘린 회복 과정이 교과서적입니다. 월말 5km대 두 세션(5.28, 5.50km)이 5월 베이스 재건의 발판이 됩니다. 11월까지 7개월 남은 상황에서 이 1개월은 손실이 아니라 투자입니다.

📈

5월 목표: 주 25–30km, 롱런 15km 진입

10% 주간 증량 원칙 엄수. 현재 주 ~10–11km 수준에서 시작하므로, 5월 첫 주 12km → 2주차 15km → 3주차 18km → 4주차 22km 흐름으로 전개. 광호공 2회전(8.75km) 기준 세션 복귀가 1차 마일스톤입니다.

🦵

햄스트링 모니터링 지속

볼륨 증가 구간(주 20km 이상)에서 재부상 위험이 높습니다. 매 훈련 전 좌우 스트레칭 비교, 빌드업 세션 전 충분한 워밍업 의무화. 뭉침 느껴지면 즉시 중단 원칙 유지.

🏃

11월 목표 경로 재확인

하프 PB 1:40:28 기준 Riegel 예측 3:29:27. 3:28:00 달성을 위한 핵심은 ① 7월부터 MP(4:55/km) 훈련 도입, ② 9월 30km+ 롱런 2회. 4월 회복 기간이 베이스 구축(5–6월)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 플랜은 유효합니다.

260425 여우길 트레킹

날씨가 너무 좋아 도저히 집에 머물 수가 없었다. 다리를 쉬게 해줘야 하는 날이었지만, 지난주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여우길 트레킹에 나섰다.

집 근처 혜령공원에서 출발해 여우길 표지판을 따라 걸었다. 길이 헷갈릴 때는 네이버 지도를 확인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인적이 드물고 날씨와 경치도 좋아, 평화로운 마음으로 걸으며 치유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평탄한 구간을 만날 때마다 뛰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가 쉽지 않았다. 한여름에는 혜령공원에서 봉녕사, 연암공원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달려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대학교에 처음 가봤는데, 공간이 넓고 탁 트여 있어서 걷는 내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광교카페거리부터 광교호수공원, 그리고 다시 혜령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익숙했다. 광교호수공원에서 마지막으로 달린 날이 3월 30일이었으니,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기분이 묘했다.

오늘 2시간 넘게 광교를 둘러싼 여우길을 걸으며, 광교가 참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이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고, 앞으로는 이 주변의 자연과 풍경을 더 자주 즐기고 싶어졌다. 물론, 오늘은 날씨가 다 했지만.

2027 TCS London Marathon 추첨 응모

1년 뒤에 열리는 2027 런던 마라톤 추첨에 응모했다.

당첨되면 바로 결제되고 취소하면 수수료가 발생하는 뉴욕 시티 마라톤과 달리, 런던 마라톤은 당첨되었을 때 결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사실상 차이는 없다. 당첨되면 무조건 갈 테니까.

도쿄, 런던, 베를린, 시카고, 뉴욕 마라톤은 당첨될 때까지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도쿄, 뉴욕은 이미 한 번씩 떨어져봤다.

부상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중이지만, 풀코스를 한 번 완주하며 몸과 마음을 다진 덕분에 세계 7대 마라톤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2026년 16주차 달리기

이번 주에는 달리지 않았으므로 4월 1일부터 오늘까지의 리포트를 첨부하였다.

월요일 쉬고 화요일부터 달리려고 했는데, 햄스트링에 느낌이 좋지 않았다. 수요일에도 호전되지 않아서 쉬고, 결국 목요일에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260416 정형외과 진료

일요일까지는 확실히 달리기를 쉬어야겠다는 다짐으로 토요일 아침에 주간 달리기 정산을 남기고 있다.

출퇴근 전철에서 햄스트링 부상의 원인과 회복 방법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여러 개 보았다. 햄스트링 회복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방법을 알 수 있었고, 금요일 저녁부터 조금씩 해보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다음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꾸만 과거로 시선이 향한다.

생각해보면 부상 부위의 불편함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 훈련 강도가 높아질 때만 잠깐 고개를 내밀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인천국제마라톤을 달리는 내내 끝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다.

정성이 부족했다. 달리기만 열심히 했을 뿐, 준비 운동도 마무리 운동도 스트레칭도 보강 운동도 거의 하지 않았다. 대회도 여러 번 나가다 보니 긴장감이 무뎌졌고, 당일에는 대회장에 늦게 도착해 느긋하게 짐을 맡기며 여유를 부렸다.

2026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인천국제하프마라톤 레이스만 돌아봐도 그렇다. 짐을 늦게 맡기는 바람에 준비 운동도 워밍업 조깅도 전혀 없이, 출발 신호와 함께 내리막길을 4’55” 페이스로 내달렸다.

이번 부상이 몸 상태에 대한 과신을 버리고, 스트레칭과 보강 운동으로 몸을 좀 더 소중히 다루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다음 주에는 하뛰하쉬로 다시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 주 일요일 서울하프마라톤은 너무나 달리고 싶지만, DNS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겠지.

2026년 4월 러닝 리포트

2026년 4월 1일 – 18일 · 월간 러닝 리포트 (진행 중)

누적 거리

16.31 km

누적 시간

2:03

누적 상승

52 m

평균 페이스

7’38”

평균 심박

120.2 bpm

누적 칼로리

1,163 kcal

활동 상세

4/02 목 Recovery Run 회복
거리2.35 km
시간18:16
상승7 m
페이스7’46”
심박116 bpm
칼로리159 kcal
4/08 수 러닝 회복
거리1.02 km
시간7:37
상승5 m
페이스7’30”
심박110 bpm
칼로리71 kcal
4/09 목 러닝 가벼운
거리2.02 km
시간15:56
상승9 m
페이스7’53”
심박114 bpm
칼로리139 kcal
4/10 금 러닝 가벼운
거리3.02 km
시간21:01
상승2 m
페이스6’57”
심박127 bpm
칼로리220 kcal
4/11 토 MBN Sunset 3km 대회
거리2.89 km
시간25:15
상승23 m
페이스8’43”
심박124 bpm
칼로리203 kcal
4/12 일 러닝 가벼운
거리5.01 km
시간35:02
상승6 m
페이스6’59”
심박130 bpm
칼로리371 kcal

일별 거리 (km)

5 4 3 2 1 0 2.35 1.02 2.02 3.02 2.89 5.01 4/1 4/2 4/3 4/4 4/5 4/6 4/7 4/8 4/9 4/10 4/11 4/12 4/13 4/14 4/15 4/16 4/17 4/18 오늘

일별 상승 (m)

25 15 5 0 7 5 9 2 23 6 4/1 4/2 4/3 4/4 4/5 4/6 4/7 4/8 4/9 4/10 4/11 4/12 4/13 4/14 4/15 4/16 4/17 4/18 오늘

일별 평균 페이스

6’00” 7’00” 8’00” 9’00” 10’00” 7’46” 7’30” 7’53” 6’57” 8’43” 6’59” 4/1 4/2 4/3 4/4 4/5 4/6 4/7 4/8 4/9 4/10 4/11 4/12 4/13 4/14 4/15 4/16 4/17 4/18 오늘

260416 정형외과 진료

이번주 월요일부터 햄스트링 느낌이 좋지 않아 달리기를 쉬고 있다.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집 근처 정형외과로 오픈런을 했다. 태어나서 정형외과는 처음이었다.

엎드려 무릎 아래 다리 들기, 햄스트링 부위 압박 시 통증 여부를 확인했고, 촬영을 통해 뼈에 이상이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

의사 선생님 설명에 따르면, 햄스트링에서 느껴지는 뻐근함은 근육이 미세하게 파열된 후 찾아오는 증상이라고 한다. 2주는 달리기를 참아야 한다고 하셨다.

이후 물리치료, 찜질을 받았는데 30분이나 소요되었다. 5일치 약도 받았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약을 다 소진할 때까지는 달리기를 쉴 생각이다. 4월 26일로 예정된 서울하프마라톤 출전도 마음을 비우려 노력 중이다.

진짜 중요한 목표는 11월 1일 JTBC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28분대에 완주하는 것이다. 이걸 잊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