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02 GV70 첫번째 엔진오일 교환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주행거리 6,530km에 처음으로 엔진오일과 에어컨필터를 교환했다. 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엔진오일 쿠폰 6장 중 하나를, 에어컨필터 쿠폰 3장 중 하나를 소진했다.

블루핸즈 신영통현대서비스에 전화로 문의 후에 찾아갔는데, 엔진오일 교환과 같은 경정비는 예약 없이도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제네시스 고객을 위한 대기공간이 아주 잘 되어 있었고, 엔지니어분도 너무 친절하셔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정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정차 상태에서 출발할 때 가속감이 한결 부드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작년 9월 24일에 출고하여 6,530km 정도를 운행하였는데, GV70에 대한 만족도는 100%다. Apple 제품을 사용할 때 느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제품을 사용할 때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2025년 4월의 달리기

거리는 겨우 채웠지만, 부하, 획득고도를 보면 지난달만큼은 달리지 못한 4월이었다. 주말 가족행사와 회사가 멀어진 것의 영향이 있었는데, 꾸준함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더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3/30, 4/6, 4/13 3주 연속 하프마라톤 대회 참가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힘들었지만 돌아보면 참 즐거웠다는 생각이 든다. 대기할 땐 추웠지만 달릴땐 딱 좋은 기온이어서 PB 갱신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하반기 하프마라톤 대회애서는 1시간 45분 내 기록을 만들고 싶다.

JTBC 미라톤 풀코스까지 186일 남았다. 아쉬움이 1도 남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고 싶다. 5월 마일리지 목표는 240km. 매주 60km를 달려야 한다. 잘 먹고 잘 쉬고 잘 달려야한다.

2025년 17주차 달리기

지난주 대비 많이 못달렸다.

일요일 점심에 동생 아들 돌잔치가 있어서 아침에 20km 이상 달릴 수가 없었다. 대안으로 고려했던 것은 토요일에도 달리는 것과 일요일에 아침 저녁으로 두 탕을 뛰는 것이었는데,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3, 4월에 열심히 달렸고, 4월 마일리지도 이미 200km를 확보해 두어서 조금은 여유를 갖기로 했다.

일요일에는 힘들게 하프코스에 신청했다가 일정이 겹쳐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던 서울하프마라톤 대회가 있기도 했는데, 회사 동료들이 좋은 기록으로 즐겁게 완주한 것을 보면서 기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마지막 대회가 2주 전이었는데 오래 전 일처럼 느껴진다. 벌써 대회가 그립다.

일요일 아침에는 슈블2를 신고 10km를 평균 페이스 537로 즐겁게 달렸다. 달린 후에 피로감이 적어서 자꾸 슈블2에 손이 간다.

이번주부터 근무지가 양재에서 마곡으로 이동하면서 통근 시간과 피로감이 늘었다. 부상 당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당분간은 몸관리에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겠다.

250426 소마 광교센터 레벨테스트

친구 따라 강남간다고, 어린이집에서 같은 반이었고, 같은 초등학교로 진학했으며, 같은 동네에 살아서 주말마다 서로의 집으로 놀러다니는, 친구가 다니는 수학학원을 같이 다니기 위해서 레벨테스트를 받았다.

비용은 2만원, 40분 정도 시험을 보고,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을 받았다. 수준에 따라 반이 결정되는 데 다행히 결과가 잘 나와서 친구와 같은 B반에 배정되었다. 학원을 다닌적이 없는데 이정도면 상당히 잘 하는 편이라고 한다.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어떤 수준인지 알아보는 시험을 보았는데, 집중력 있게 잘 해내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건 스스로의 의지로 도전했다는 것.

얼떨결에 경시대회 준비반까지 있는 선행 수학학원에 가게 되었는데, 학교 수업이 너무 시시해서 재미없다는 아이에게는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

250426 대중교통 vs 자차

4월 21일 월요일부터 마곡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월, 화, 수요일에는 전철로 출근, 셔틀+전철로 퇴근했고, 목요일엔 자차를 이용했고, 금요일엔 재택근무를 했다. 피로가 누적된 것은 아니어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럭저럭 다닐만 할 것 같다.

5시 50분에 일어나 러닝하고 샤워하고 아이와 함께 간단히 아침을 먹고 초등학교 등교를 마치면 8시 45분.

전철을 타고 출근하면 10시 20분에 회사에 도착한다. 퇴근할 땐 7시 10분에 사무실에서 나와 7시 20분 셔틀을 타고 동천역에 내려 전철로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면 8시 35분. 도어-투-도어로 약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목요일에는 주차권이 나와서 처음으로 자차를 이용했는데, 아침에 주유하고 익숙하지 않은 회사 주차장에서 헤맨시간을 포함해서 왕복 3시간이 소요되었다. 최적의 루트를 발굴하고, 주차, 출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인다면, 2시간 40분 수준으로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주차장까지 오가는 시간을 앞뒤로 더하면 결국 도어-투-도어 소요시간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와 비슷하다.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전철을 이용할 땐 출근 4,500원, 퇴근 2,400원 합계는 6,900원인데, K패스 20% 환급받으면 5,520원이다. 자차를 이용할 땐 고급휘발유 9리터에 톨비 약 5천원을 더하면 2.2만원이다. 대중교통 대비 4배의 비용이 발생한다.

피로도는 어떨까? 전철을 이용할 땐 거의 80~90% 구간을 앉아서 갈 수 있어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거나 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보는 등 시각적인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퇴근 셔틀은 언제나 만원이고 덩치큰 남자들끼리 붙어 앉기엔 좁다. 다른 사람이 운전해주는 것은 좋지만, 많은 사람들과 좁은 공간을 공유하는 데서 오는 피로감을 무시할 수 없다.

자차를 이용할 때는 혼자만의 예쁘고 아늑한 공간에서 뱅앤올룹슨 스피커를 크게 틀어놓고 음악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여의도, 한강을 포함해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문제는 운전 피로인데, 반자율 주행과 오토홀드, 그리고 GV70의 좋은 주행감, 승차감 덕분에 피로도가 크지 않았다. 이전 차량인 F바디 3시리즈였다면 자차 출퇴근 옵션은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용과 피로도를 고려하여 주 2회 대중교통+셔틀, 주 2회 자차, 주 1회 재택근무 조합으로 운영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