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의 달리기 (feat. JTBC 서울마라톤, MBN 서울마라톤)

아쉬움과 희열이 교차했던 2025년 11월이었다.

JTBC 서울마라톤에서는 목표했던 Sub-4에 실패하였지만, MBN 서울마라톤에선 5K, 10K, 하프 PB를 갱신했다.

목표했던 월간 마일리지 200K를 채우진 못했지만, 테이퍼링을 했던 10월 대비 30% 늘린 것에 만족한다.

JTBC 서울마라톤 이후 훈련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조깅을 하더라도 업힐 혹은 마지막에 스트라이드를 넣어서 빠른 페이스에 익숙해지고, 근육과 심박을 자극하고 있다. 인터벌을 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컨디션이 되는대로 빌드업을 자주 하려고 한다.

서울마라톤 D-100부터는 러너임바의 서브4 훈련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라가볼 생각이다.

2025년 48주차 달리기

목표했던 54K를 달리진 못했지만, 지난주보다 많이 달렸고 계획대로 일요일엔 24K 장거리를 달렸다.

수요일엔 볼 일이 있어 휴가를 사용한 덕분에 대낮에 빌드업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일요일 달리기는 좀 힘들었다. 에너지젤 작은 거 하나 먹고 출발해서 그런지 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10K 정도 달렸을 때 컨디션이 올라와서 속도를 높였지만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업다운이 있는 원천호수에서 장거리를 달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처음으로 7회전을 탈없이 소화해서 기뻤다.

9회전 이상 530 페이스로 달릴 수 있다먼 서브4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점진적으로 그렇게 만들 것이다.

다음 주 주간 마일리지 목표는 50K다.

251130 캠핑용품 당근

12월 15일 이사를 앞두고 살림 줄이기 작업에 돌입했다.

2년 전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 올 때 2014~2023년에 누적된 살림을 많이 줄여놔서 더 줄일게 많지 않지만, 미련이 남아서 가지고 온 것들을 이번에는 확실히 정리하려 한다.

당근에 올린 겨울 침낭을 가져가신 다는 분이 캠핑을 이제 막 시작하신다고 하셔서, 남아 있는 모든 캠핑 용품을 일괄 나눔하였다.

이번 이사를 통해서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히 버리는 법을 배우고 싶다. 꼭 필요한 것들만 소유하며 가볍게 살고 싶다.

251127 수영강습 등록 실패

태어나서 한 번도 정식으로 수영을 배운적이 없다. 물에 떠서 전진은 할 수 있지만 호흡이 안 되어서 멀리 못간다.

아이가 생긴 후 여름에는 물놀이를 간다. 언제까지 튜브만 붙잡고 물 위에 둥둥 떠다닐 것인가?

수영을 배우고 있는 아이와 같이 즐겁게 수영하고 싶어서, 풀코스 마라톤이 끝나면 수영을 배우기로 했다.

달리기만 하다보니 상체 근육은 점점 빠지고 있어 수영이 좋은 보강 운동이 될거라는 기대도 있다.

그러나 집근처 수영장 주말 입문반에 자리가 없다. 23일부터 등록인데 등록일 전에 이미 등록마감 상태였다.

1:1로 배울 수 있는 곳도 집근처에 있는데 한달 강습료가 28만원이어서 부담이 된다.

매수한 집에 안착하기까지 잔금, 취득세, 중계료 등 돈 들어갈 곳이 참 많은데, 다 정리한 후에 다시 알아봐야겠다.

2025년 47주차 달리기

MBN 서울마라톤에서 전력을 다 해서일까? 수요일까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난방을 틀지 않고 잠을 잔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수요일 밤부터 난방을 틀었고, 덕분에 컨디션이 올라와서 목요일부터는 열심히 달릴 수 있었다.

코스는 언제나 업힐이 있는 원천저수지다.

  •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고도 80m
  • 원천저수지 고도 38~66m

집에서 원천저수지까지 뛰어가서 2~3회전 달리고 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누적 상승고도를 얻을 수 있다.

매일 다른 거리를 다르게 달렸다. 조깅만 한 날도 있고, 조깅에 스트라이드를 2~3회 섞은 날도 있고, 빌드업으로 달린 날도 있다. 다양하게 자극을 주는 새로운 훈련 방식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가민 포러너 970의 위치 기준 자동 랩 기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원천저수지를 한바퀴 돌때마다 자동으로 랩이 기록되어서 아주 편리하다.

11월 마일리지 200K를 채우려면 다음 주에 54K를 달려야 한다. 이번 주말에는 1박 2일 여행을 다녀온다고 장거리 훈련을 못했는데, 다음 주말에는 24K 장거리 훈련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