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과 실미도를 보았다
실미도가 사실에 근거한 영화라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한 내용을 알아보려 하지는 않고 있었는데…
001에 놓여진 광현이가 공짜로 받았다는 스포츠 신문에서
우연히 심형래가 13살때 실미도 사건을 실제 목격했다는
기사가 나와서 호기심에 이끌려 읽다보니 실화의 내용을
다 알아버렸다 이런….
그래도~ 정말 괜찮은 영화였던 것 같다.
지독하게 다루었지만 진정 부하를 아꼈던 허준호가 떨어뜨린
사탕을 보며… 함께 수류탄을 까고 자폭하는 동지들을 보며…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든 아저씨와 그를 맡고 있는 젊은
군인과의 정까지….
또 한 인간의 능력은 정신력에 따라 무제한으로 발전 할 수 있다는 것…
스스로의 가능성을 부인하는 바보짓은 말아야겠다….
요즘 한창 재밌게 읽고 있는 한강에서도…
인생의 여러 단편을 보고 느끼게 된다…
정말 한끼 먹기 어려운 지독한 가난과 끝없는 가난의 되물림…
친일파들의 득세와 권력욕… 더럽고 치사한 쓰레기 같은 인간들…
지금은 많이 사라졌겠지만~~ 그들의 후손들이 후손들이…
아직도 상당수 남아서 이 사회의 지배 계급을 이루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울화통이 터진다…
지금의 풍요로운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하루종일 죽도록 일하고 번 돈으로 꿀꿀이 죽 한끼 먹기 힘든…..
또 한~~!!
연좌제의 사슬에 묶여 감시당하며 사는 월북자의 가족들의
기막힌 삶…
사실 나역시도 단순히 빨갱이는 나쁜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것을 제대로 인식하게 해준 소설이 태백산맥이였다…
가진 자는 더 부해지고 없는 자는 더 빈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살 수 있는 논리는 노력해도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을 지니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빛과 같았을 것이다…
물론 공산주의가 현실속에서 실패했지만…
그 것이 나쁘다고 매도 할 수는 없다..
그 것은 우리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공산주의가 아닌…
먹고 살기 힘든 서민들의 이상향이였으니까…
물론 소설이지만… 왜 정치인들은 권력자들은 하나같이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많은지…. 진정 나라와 국가를 위하는
참정치인은 없는지~~~
참 이슬 보다 맑는 눈물을 지닌 순일이 같은 인물이 정치를 해야하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