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때 개 두마리랑 같이 잔다.
대문에 사진을 보면 귀엽게 보이는 지 몰라도
실제로는 덩치가 꽤 크다
아침에 일어나면?
개 두마리가 이불 한가운데 깔고 누워 자고 있으며,
나는 구석탱이에서 이불도 없이 추위에 떨고 쭈그리고 있다 @.@
당연히 그런 날은 굉장히 피곤하다. 특히 한창 바쁘고
피곤한 나날을 보낼때면 숙면을 취해도 모자랄 판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나면 굉장한 스트레스였다
또 한가지 원인은 거실에서 들려오는 TV소리…
고3때 아침형 인간을 택한 것도 TV소리가 없는
새벽에 공부하려고 했기 때문…
덕분에 남들이 한참 공부에 열을 올릴동안 나는 자고 있었고,
남들이 피로에 지쳐 한숨이라고 더 자려고 할 때,
나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지…
우리집은 완전 자유방임이다. 내가 고3때도 대학원 준비때도,
전혀 특별한 것은 없었다. 공부하란 소리 한번 하신적도 없고,
특별히 집이 조용하다던가 하지도 않았고~ ㅎㅎ
대학원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싶었던 이유중에 하나였다.
혼자 편하게 잘 수 있다는거, 조용한 곳에서 잘 수 있다는 거
또한 복잡한 서울 시내를 매일 2시간을 넘게 돌아다녀야 한다는 것도
너무 싫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면 룸메이트랑 안맞아서 불편한 경우가 있어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불순일이 있어서 다행이다~
불순일은 잠꼬대도 안하고 조용하던데~ ㅎㅎ
채영남이랑 같이 배정되어 버리길~ㅋㅋㅋ
수닐이랑 같이 쓰기로 했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