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래 계획은 세계 최대의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였다.
9시 30분 쯤 도착하여 다빈치코드에서 보았던 삼각뿔 아래로 내려가 표를 끊고 관람을 시작하였다.
상상한 것 만큼 거대하지는 않았지만, 막상 다 둘러보려니 다리가 아플정도로 넓었다.
솔직히 내가 문화적 안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신기한 것을 보는데 그쳤다는게 아쉽지만,
눈요기만으로도 대단히 즐거운 경험이였다.
가장 기대했던 모나리자… 역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모여있었다.
오늘 본 미술작품만 해도 천장이 넘지 않을까 ㅎㅎ
대충보고 지나치긴 했지만 80% 이상은 본 것 같았다.
루브르 안에서 일본 여자애들이 가이드 따라서 때거지로 다니는데 어찌나 많은지…
꾸미는 것은 예술인데 대부분 못 생겼다는… 한국여자가 역시 최고~
동양인도 꽤 많았는데, 중국인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은 일본인이였다. 한국사람은 거의 보기 힘들었다.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가…)
루브르박물관을 나와서 무작정 걸었다. 걷다 보니 에펠탑이 보였다.
보이는 데로 걷다보니 개선문이 보였다. 먼저 개선문쪽으로 가기로 하고 계속 걸었다.
개선문을 구경하고 다시 한참을 걸어 에펠탑까지 걸었다.
에펠탑에서 올라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걸어올라가기로 하고..
엘레베이터를 타면 1층까지 4유로 2층까지 7.5유로 3층까지 10.5유로
걸어서 올라가는 것은 2층까지 갈 수 있고 3.5유로 25세 미만 3유로
창구에 가서 23살이라고 하고 3유로의 가격으로 표를 끊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680개의 계단을 올라 2층까지 갔다. 헉!! 파리의 모든 것이 다 보였다.
몽마르뜨언덕, 싸끄레꿰르성당, 세느강, 개선문, 루브르박물관 등등…
멋진 사진을 많이 찍고, 밤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야경까지 찍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 곳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식사다. 현재 예산이 빠듯하기에 금액에 부담이 크다.
식당에 가서 콜라 한잔 시키는데 5.2 유로, 우리돈으로 대충 6000원이다 @.@
더 큰 문제는 메뉴판을 봐도 뭐가 뭔지 모른다는 것이다. 시키려고 해도 발음하기 어렵다.
심지어 맥도날드 가서 투 빅맥 세트 플리즈 해도 잘 못알아 듣는다.
여행이라는 것이 단순히 유명한 곳을 둘러보는 것 이외에도,
이 나라 사람들의 습성이나 분위기 같은 것을 알 수 있어서 좋다.
또 언어가 안통한 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것인지…
미국인이 쓰는 영어가 들려도 반가울 지경이다… ㅎㅎ
오늘은 엄청난 거리를 걸었기에 꽤나 피곤한 하루였다.
내일은 파리 근교로 가는 열차 RER C를 타고 베르사유 궁전으로 가는 날 ~ !
원래 집밖에서 잠을 잘 못자는데, 민박집 아저씨가 너무 편하게 잘 해주시고
피곤하다 보니 푹 잘 수 있는 것 같다 ㅎㅎ
거의 준비 없이 온 것 치고는 어떻게 잘 살아가는 중 ^^;;
유럽은 세트메뉴라고 안하고 ‘메뉴’ 라고 해야되,
빅맥메뉴 주셈~ 해봐
아하 그렇군요 ^^
그리고…손가락은 폼으로 있는게 아니자나!
매일매일 건우의 뻠쁘가 장난이 아니다.
우울해져..ㅠ.ㅠ;
전 따뜻하고 편한 집이 그리워요~ ㅎㅎ
건우! 너무 부루주아틱 여행아냥?? 난 에펠탑두 밖에서 구경만 했구,, 맥도날드에서도 1000원짜리 햄버거에 허기진배를 달래며 기뻐했건만,, 빅맥이 왠말이더낭~! ^^,
아무리 그래도 파리가 제일 좋아~~~
부르주아라니요~ 프랑스에서 맛있는거 하나도 못 먹고 햄버거만 먹었어요~ 흐흑…
독일 와보니까 정말 파리가 제일 멋있는 것 같네요~
근데 마음은 여기가 더 편해요. 흑인이 없어서 그런지, 조용해서 그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