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과학회

2박 3일의 정보과학회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각 학교의 교수님들을 비롯해서 대학원생들까지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석현형, 태현이형도 만나구 ㅎㅎ

첫째날은 근처에 허브나라라는 곳에 다녀왔다. 꽤 이쁘게 차려놓은 곳이였다.
커플들만 득실대서 대략 낭패였으나…
털난 잎새도 만져보고 향기도 맡아보고 녹차아이스크림도 먹어보고 ㅎㅎ

돌아와서 저녁에는 보드 게임하고 놀다가 삼순이 보고 피곤해서 잠에 들었다.
결국 그날 일찍 잠든 3명만 다음날 아침 학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ㅋㅋ

다음날은 그렇게 윤경누나, 진성이와 나 3명이 학회에 PL섹션에 참석하고
학회에서 제공한 식권으로 갈비탕을 먹고 석현형이 포스터 하는 곳에 갔다가
태현형 만나서 커피 한잔하고 숙소로 들어왔다. 피곤해서 뒹굴다 3시에 래프팅을 하러!

난생처음 경험하는 래프팅!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물에 들어가라 했는데 엄청 추웠다.
처음에는배가 뒤집힐 것 같아서 무섭기도 했는데, 결론적으로 꽤 재밌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라서 래프팅 하기 좋았다는…
강사님 말로는 동강 래프팅은 오대천에 비하면 완전 유람선이라고…
우리가 통과했던 오재천은 폭도 좁고 유속이 빨라서 상급자 코스였다고 했다.

돌아와서 좀 쉬다가 보드게임을 1시 넘어까지 ㅎㅎ
덕분에 마지막 날 프로그래밍 언어 학교 (SIGPL)은 제대로 졸았다 ㅋㅋ

5시 좀 안되서 휘팍을 출발하여 7시 좀 안되서 서울에 도착하였다.
7시 30분에 코엑스에서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고 과일주스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정보과학회에 참석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됬다.
정신차려야겠다고… 너무나 소박해져버린 내 꿈을 다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세미나 준비

다음주 수요일 세미나가 있을 예정이고 아직 준비가 덜 되었는데
내일 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정보과학회에 참석해야한다. (실은 거의 랩 MT… )

첫 세미나의 압박으로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라서 놀 기분은 아니긴 한데 …
오늘 부로 프로젝트에도 투입이 되었고 막중한 책임감이 밀려온다

학부때는 공부를 덜해서 시험을 못 보면 내 성적을 망치고 마는 것이였는데
이제는 조직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한다는데에서 압박감이 느껴지는 …

잘 할 수 있겠지! 열심히만 하자! 부지런하자!
정보과학회가 끝나면 오랜만에 서울로~
논문도 들고 가야하는군 T.T

병운형을 만나다

자전거 전국 일주를 하시는 병운형이 어제 대전에 그 것도 카이스트로 직접오셨다.
충남대에서 여학생들한테만 길을 물어오셨다는 후문이…

불순일이 도착해서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무작정 대덕대교를 지나
관광지가 적혀있는 갈색 표지판을 보고 고민하다
뿌리공원을 발견해서 가다가 길을 잃고 대전 동물원으로 방향을 선회해서 가다가
월평공원이라는 곳을 우연히 발견해서 들어가게되었다.

공원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문제가 발생했다. 이정표가 없어서
남자셋의 직감으로 길을 선택해서 가다보니 길을 잃어버린 것이다.
눈 앞에보이는 것은 TV에서 홍수났을때 자료화면으로 나올 법한 성난 갑천… ㅡ.ㅡ;;

공원이 아니라 산이였다. 그 것도 이정표 거의 없는 …
온몸이 땀으로 흥건하고 거미줄에 걸리면서 1시간 넘게 길을 헤맸다…
8시가 다 되어 어둑어둑해질 무렵 겨우 우리가 출발한 곳이 아닌 다른 출구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T.T
안도의 한숨을 쉬고 기숙사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불순일 집으로…

순일이 어머니께서 준비해주신 만두를 비롯한 각종 안주와 시원한 병맥주로
재밌는 술자리를 가지고 순일이 집에서 잠을 청하고 ㅎㅎ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기다리다 비가 조금 올때 학교로 돌아갔고 병운형은 다시 떠나셨다.
오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인데 몸건강히 즐거운 여행되시길 ^^

p.s : 불순일이 따라가고 싶다고 했으나 병운형은 짐밖에안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