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28일 일정으로 ITRC 워크샵을 다녀왔다. 장소는 전라남도 목포!
(이름만 워크샵이였던 워크샵 … ㅎㅎ)
첫 날 춘호형과 상운이와 서대전역을 출발하여 KTX를 타고 정신없이 졸았다. 태어나서 두번째로 찾아온 전라도… 바로 택시를 타고 신안비치호텔로 가는데 택시기사아저씨가 맨발로, 그 것도 발가락 세개로 운전하는 신공을 보여주었는데…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 T.T
첫 날 저녁은 호텔 옆의 한 식당에서 먹었는데 상운이와 내가 회를 즐기지 못하는 지라 바닷가에서 쌩뚱맞게 돼지고기 생갈비를 시켰다가 정체불명의 부위를 먹고 나왔다 ㅡ.ㅡ;; 내돈 내고 먹은 것이 아니라 천만다행!!!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쉬다가 교수님께서 술을 사주신다 하여 따라나섰다. 회를 못먹어서 걱정했는데 교수님께서 전복회를 사주셨다. 교수님께서는 장가갈때도 먹어보기 힘든 것이라고 하셔서 먹긴 했는데 역시나 해산물에 취미가 없는 나로서는 약간 비린듯한 맛이 … ㅎㅎ
교수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단국대 교수님이 오셔서 합석을 하게 되었고 얼떨결에 교수님들께서 사주를 만들어 주셔서 상운이와 나는 사이다의 고마움을 깨닫게 된다…
단국대 연구실에서 9시에 유달산을 갈 것이니 함께 가자고 하셔서 약속을 하고 숙소에 들어가 자려고 하는데 ITRC에서 모여서 술한잔한다고 해서 따라갔다가 2시 넘어서 숙소에 돌아왔고 춘호형이랑 상운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4시 다되서 잠이 들었다. 9시 전에 일어나서 유달산 가야지 생각은 했는데 일어났더니 12시였고 윤경이 누나에게서 걸려온 전화에 일어났다 @.@
진성이 윤경누나가 합류하여 오후에는 호텔 바로 뒤에 있는 유달산에 다녀왔다. 언덕이라 할 수 있는 작은 산이였지만 더워서 땀이 비오듯 흘렀다. 바닷바람이 정말 시원하게 불어왔던 낙조대에서 사진을 찍었다.
좀 더 힘을 내어 정상까지 올라 사진을 몇 장 찍고 너무 더워서 잠시 목포 시내 구경하다 산의 반대편으로 하산하였다. 음료수 한잔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숙소에 돌아가 샤워를 하고 잠깐 잠을 청한 후 공동만찬이라고 식권에 씌여있는 저녁식사를 하러갔다. 나름 괜찮았던 부페였다 ㅎㅎ 신나게 먹고 저녁에는 불꺼진 조각공원에 헛걸음 하고 시내에서 볼링을 치고 돌아와 술한잔 가볍게 하고 들어와잤다.
마지막 날은 다들 피곤해서 늦게 일어났지만 갓바위라는 곳을 가기 위해 서둘렀다. 그러나… 별 볼일 없었던 갓바위를 가기 위해 한참을 힘들게 버스를 타야했다 ^^;;
이제 다시 대전으로 가기 위해 목포역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서 목포역 근처 거리를 돌아다니다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햄버거 먹고 보드게임하다 필 받아서 KTX 동반석으로 타자마자 보드게임을 다시 펼치고 한번도 쉬지 않고 2시간을 내리해서 지루하지 않게 대전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ㅎㅎ
방학의 마지막 주말이 이렇게 가버렸다…
서울이 그리워 지는 걸…
헉 목포에 오시다니 ㅋㅋㅋ
목포가 형찬군의 고향인가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