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나는 이승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이야기 하면 싫어하는 분류에 속하는 가수중 한명이였다.목소리가 느끼하고 여자같다고 생각했던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여튼 비슷한 이유에 달갑지 않았고 그 때가 ‘천일동안’이라는 노래를 한창 부를 때 였다.
그런 내가 이승환을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이승환을 광적으로 좋아하던 한 여학생 때문이였다. 나에게 있어 첫사랑이라고 생각되는 친구 … 중학교 2학년 때 첫 눈에 반해서 대학교 1학년때 까지 마음에 두고 있었으니 덕분에 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지고지순한 순진남으로 기억되고 있다 … ^^;; 근데 지금도???
우연한 기회에 그 친구와 만나면 인사를 나누기로 했고, 그 다음 날 현관에서 우연히 마주쳤고, 날 보고 웃으며 손을 흔드는 그 친구를 보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 때 처럼 이쁜 여자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 후로도 만나면 손을 흔들어 인사만 나누었다. 말은 한마디도 못했다. 그 때 나는 심하게 내성적이였고, 자신이 없었다. 그 친구에게 나는 아마도 수 많은 친구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각설하고 …
그 친구를 이해하고 싶어서 이승환의 노래를 접하기 시작했다. 처음 구입한 앨범은 His Ballad라는 앨범이였는데 그동안의 히트곡을 발라드 위주로 수록해 놓았다. 텅빈마음, 다만, 그가 그녈 만났을 때 등등 마음에 드는 곡이 많았고 그렇게 시작되어 1집부터 5집 까지 그 사이에 나온 여타 엘범까지 모두 구입해서 섬렵한 후 모든 엘범의 곡명과 가사와 곡 순서까지 외울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에 엘범들은 예전과 스타일이 조금은 달라져서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아직도 나는 그의 팬이다. 개인적으로 추천곡은 변해가는 그대, 천일동안의 라이브 버젼 … 기본적인 발라드와 한때 헤비메탈에 심취했다는 이승환의 락적인 요소가 적절이 가미되어 소름끼치는 감동을 주는 명곡 …
내 첫사랑이 이승환을 좋아했었다면, 나도 그의 팬이 되었을라나… 난 아직 이승환이 별루얌.. ^^;; 니가 느꼈었던 그 비슷한 느낌, 약간 느끼하고 여자같기도 한.. 그점을 난 여전히 별로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생각이 바뀌려나? 거우처럼..
이승환 공연 DVD를 한번 빌려드려야겠군요 ㅎㅎ 락커에요 @.@
승환 오빠가 ㅤㅊㅚㄱ오지!!!
“serious day”에서의 “루머” 같은 노래도 좋다~
승환 옵빠~ ㄱㄱ ㅑ ㅇ ㅏ
ㄱ
루머좋죠~ ㅎㅎ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 …
첫 세단락까진 잘 나가다가 마지막 두 단락에서 삼천포로 빠져버렸어…
이사람! … 제목을 다시 보라구
ㅋㅋ 그래서 이승환씨디를 파셨군요 :$
그런건 아니구~ ㅎㅎ 나는 그냥 다운받기 미안해서 오랜만에 한장샀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