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km !!!
지난주 금요일 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가 차를 타고 이동한 거리의 합이다.
그 중에 내가 운전했던 거리는 550km …
금요일에 서울에 도착! 어머니가 여행을 떠나신 관계로 김밥 2줄을 사들고 집에 들어가 컵라면과 함께 먹으며 신문을 보면서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했다. 오락하고 TV보고 라면먹으며 신선놀음(?) 하다가 밤 8시에 순일이와 광현이와 보현형을 만나 엠티 장소인 덕현리로 출발! 2시간 운전 끝에 오즈 엠티 장소에 도착했다.
평소와 다르게 연락망이 풀가동되어 많은 선배님들이 오셨다. 곧 20주년을 맞이하는 숭실대 컴퓨터학부에서 역사를 자랑하는 모임이다 보니 재학생보다 졸업생 숫자가 더 많았다. 이번에는 내가 정회원 된 이후로 가장 많은 시니어 선배님들이 참석해주셨다. 나도 이제는 시니어긴 하지만 ^^;;
술기운 때문인지 부끄러웠는지는 몰라도 자기소개 할 때 말이 자꾸 꼬여서 낭패를 보았지만, 많은 선후배들이 모여서 오즈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참 좋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야기를 나누다 3시쯤 잠들려고 노력했으나 방바닥이 너무 뜨겁고 시끄러워 잠을 이루지 못하다 결국 6시에 집을 향해 출발했다. 7시 30분에 도착하여 골아 떨어졌고 11시에 일어났다.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안좋으신 아버지가 창원으로 이사하시는 것을 도와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먼저 사원아파트로 이사하시고 집은 4월달에 이사한다고 한다.
11시 부터 짐을 싸고 1시에 집을 출발했다. 서울집에서 창원까지의 거리는 대략 410km 정도였고, 밥먹는 시간까지 합쳐 대략 5시간의 긴 거리를 운전하였다. 엠티 갔다온 후라 졸리고 피곤하긴 했지만, NF 소나타를 타고 140km/h로 미끄러지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대진고속도로를 거쳐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마산으로 들어가 창원으로 넘어가면서 마치 몇년만에 고향에 온 것 처럼 기분이 들뜨고 좋았다. 예전보다 다소 복잡해지긴 했지만 엊그제 살던 곳 처럼 익숙했다. 이사를 완료하고 죽마고우인 원준군과 잠깐의 만남을 가지고 사원아파트에서 잠을 청하고 아침에 대전으로 올라왔다. 경남에서는 눈을 보기 힘든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 대전에 못오는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평소보다 느리게 와서 3시간 30분이나 걸려 대전에 도착 …
예상에 없던 매우 긴 외출이였다.
잠깐이라서 창원을 제대로 못 둘러본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곧 4월이 다가오겠지 …
창원이 어디지? =ㅁ=ㆀ
어이쿠 그럼 서울에 오는 일이 더 줄어들겠네요~
집에 가려면 이제 서울이 아닌 창원으로 가야되니_
안뇽~ㅠ_ㅠ
누구신지모르겠는데 ^^;;
창원은 부산과 마산사이 ㅎㅎ
서울오는 일이 아무래도 줄겠지요~
하지만 내년 초에 취직은 서울로 … !!!
별님 너무 유치해 보여서 바꾼건데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