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살이 없어 보기에 안좋다는 조언을 여과없이 받아들여, 원초적인 나의 식탐을 그대로 내버려둔지 어언 한달! 72kg을 유지하던 나의 체중이 어제 아침에는 76.9kg으로 불어있었다. 지난 주말 집에서의 좀비놀이와 휘팍에서의 안주발이 그 절정이였다.
다행히 골고루(?) 살이 찐덕에 겉보기에는 별차이가 없었으나, 몸이 적당히(?) 망가지고 있다는 것은 조금씩 느끼고 있었다. 77kg에 육박하다 보니 위기의식을 강하게 느끼고, 약간 쌀쌀했지만 어제밤 3.3km를 뛰었다. 보드타기로 만신창이 된 몸상태였지만 평소 17분보다 약간 늦은 19분에 다 뛸 수 있었다. 샤워를 하고 기분좋게 단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75.3kg으로 빠져있었다.
4월 2일 10km 단축 마라톤까지 한달 반이 남아 있다.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 50분대에 완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