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실에서 하는 메인 프로젝트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동시설계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전체시스템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로 나누지 않고 하나의 표현으로 기술한 후, 적절한(?) 기준에 따라 나중에 분할하는 방법론에 대해서 연구하고 그 방법론이 녹아있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분할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의 인터페이스에 해당하는 부분을 생성하는 논문을 정한형과 함께 작성하여 EUC06에 제출하였고 오늘 accept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올해는 유난히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학회가 많다. 국제학회이지만 개최장소는 건국대학교, 개최날짜는 8월 1일, 그 때는 서울에 집이 없겠지 …
학회는 일단 접어두고,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한다. 6월 22일 부터 프로젝트 데모를 해야한다. 동시설계 프레임워크는 그동안 내가 맡아서 개발해왔는데, Java Swing으로 되어 있던 것을 올해 초 부터 Eclipse 플러그인 형태로 다시 개발하게 되었다. 그동안 <자바 개발자를 위한 이클립스 바이블> 이라는 두꺼운 책을 거의 다 공부하면서 나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게 과연 혼자서 가능할까?’ 싶은 생각이 들때면, ‘다 사람이 하는건데 뭐…’ 라고 스스로 다독였다. 그리고 …
아직은 매우 단순하지만, 시스템 전체를 표현하고 그 것을 C코드로 컴파일 하는 것을 구현할 수 있었다. 책의 대부분을 한번 이상 공부한 지금은 처음에 비하면 꽤나 자신감이 붙어, 노력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꼭 해내야한다. 대학원 컴파일러 수업의 논문 작성과 영어 발표 그리고 월드컵까지 겹쳐 쉽지 않은 5, 6월이 될 것 같다. 시간관리를 철저히 잘해서 살아남아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