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콘서트>를 구매했을 때 “1+1 행사”로 덤으로 받았던 책이다. 덤으로 받은 책은 돈을 주고 산 책에 비해 애착이 안가는 것은 사실이나, 주문한 책들이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이 책의 존재에 감사하며 몇일 동안 읽게 되었다.
<괴짜경제학>이라는 제목 그대로 일반적인 통념에서 봤을 때 괴짜로 분류할 수 있는 경제학자인 스티븐 레빗이 제안하는 몇가지 주제에 대해서 그 뒤에 숨어 있는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이를테면 “낙태의 합법화가 범죄율을 줄였는가?” 와 같은 물음에 대해서 결코 거짓을 말하지 않는 방대한 수치 데이터를 기초로 분석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의 리뷰를 보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이게 무슨 경제학 책이냐?”, “얻을게 하나도 없다”라는 식의 의견도 있어 기대를 하지 않아서 였는지 몰라도 나는 재미있게 읽었다.
어떤 사회현상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수치를 통해 분석해보는 것, 그리고 그 이면에 숨어있는 경제적인 활동의 근본이 되는 인센티브까지 따져보는 것은 재미있을 뿐더러 잘못된 통념을 지적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나면 촘스키 책 읽어봐.
내가 본건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인데, 매트릭스에서 네오를 꺼내서 진실을 보여주듯이 (멋진 비유 -_-;;) 지배세력의 이데올로기의 이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더라고.
소개부터 어려운데~ 그런 어려운 책은 졸업이 확정되면 천천히 읽어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