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전 부터 꼭 보고 싶었던 영화. 차가운 머리가 지배하는 요즘 나에게 따뜻한 감성이 살아있다는 걸 알게해주었다. 영화평을 살펴보면 “끝부분에서 약간의 감동”, “눈물이 나지 않았다”는 등의 평가가 종종 보이는데, 나는 영화시작에 천둥이 엄마 장군이가 숨을 거둘 때 부터 울기 시작했다. 임수정이 아니였다면 누가 저 역할을 저렇게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연기가 훌륭했고 동물과의 정서적인 교감을 잘 표현해주었다. 아마도 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영화가 주는 감동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을 것 같다. 특히 10년 넘게 가족과 같이 함께 지내온 반려동물을 보내야 할 때의 슬픔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더더욱 알 수 없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23살이던 2년전 12년을 넘게 함께 살아온 “마샤”를 보냈던 기억이 떠올라서 더욱 슬펐고 그리웠다. 나이가 들고 때가 묻더라도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을 간직하고 싶다.
전 4살때 강가에서 목욕시켜주다 물에 떠내려버린 우리집 똥개가 생각이나서 마지막 결정적인 장면에서 눈물이 났지요.
전에 그런 이야기 들은 것 같다. 4살때면 난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아, 이 영화 제목이 각설탕이었군요. -_-;
예전에 모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걸 보고 꼭 봐야지 했다가 무슨 영화인지 까먹었더랬습니다. (요즘 극장에 안 간 지가….ㅠㅠ)
저도 극장에 가본지 꽤나 오래되었네요. 마지막으로 본 것이 타짜.
….
타짜 보신 게 오래된 거라면…
저는 뭔가요 (…)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봤던 게 뭐더라… -_-a
앗…
전 감정이 메말랐는지 감동모드들이 왤케 식상하게 느껴지는지…(-_-;)
위쪽 사진은 약간 굴욕버전 같아요. 아하하;;
굴욕버전이라니. 가장 슬픈 장면인걸. 곧 다가올 이별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더욱 슬플 수 밖에 없는거지.
지금 생각해보면 마샤~~ 마샤~~ 했던 녀석이 말야
에미넴 같이 느껴지는건 왜인지..ㅋ
보구싶다 마샤~~
니가 우리집에 오면 마샤는 널 반겼었지? 지금 꼬맹이 녀석은 겁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