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나긴 여정이였다. 달리는 동안 들었던 노래만 몇 곡일까?
평소보다 컨디션이 안좋다는 느낌이 있어 여차하면 조금만 뛸 작정이었다. 태어나서 가장 긴 거리를, 가장 오래 뛰어야 하는데 최상의 컨디션이어도 힘든 여정이다보니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야탑쪽으로 천천히, 꾸준히 뛰었다. 성남 탄천 페스티벌이 있었던 장소를 지나, 선사 교회를 지나 처음 가보는 지역까지 달려 40분을 찍었다. 생각보다 가는 40분은 힘들지 않았지만 30분부터 무릎이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다.
문제는 돌아오는 40분.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40분이라는 것에 일단 막막했다. 반환점을 돌고 얼마지나지 않아 체력이 고갈되었음을 느끼고 힘든 경주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40분에서 60분 무렵까지는 힘들게 달렸다.
다행히 우리 동네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던 60분에서 80분은 끝을 향해 다가간다는 희망이 있어서 그런지, 달리기 실력의 퀀텀점프가 일어나서인지 모르겠으나 거짓말 처럼 평소의 페이스로 회복하여 힘차게 뛸 수 있었다.
힘든 여정이였으나 언제나 처럼 나는 한번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한 바를 뛰어내고 있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 할 것이다. 월요일 깜짝 회식(삼겹살 + 소주 1병 + 병맥 2병 + 오징어 땅콩 + 치킨 + 맥주)으로 잠깐 불었던 체중도 다시 돌아와 오늘 아침 77.0kg을 찍었다.
달리는 동안 체력이 고갈되면서 뜸금없이 차돌박이 몇 점 먹고 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말에는 집에 가서 차돌박이를 꼭 먹고와야지! 그리고 오랜만에 달콤한 늦잠을.
77 Kg….나보다 1? Kg 무겁구나 -_-;;;;
(뭐, 조만간 한자리수대가 되지 않을까 싶긴 하네…
난 요즘 조금씩 늘고 있고, 넌 열심히 빼고 있으니…=.=;;; )
여친님 소리가 최근 포스팅들에 나오는거 보니 생긴지 얼마 안 된 모양이군.
(뭐, 포스팅 + 댓글들로 봐서는 대학원 동기가 아닐까 예상된다만; )
회사는 다닐만 하냐?
형은 좀 찌셔도 되요. ㅎㅎ
얼마 안되었어요. 대학원 동기는 아니구요. ^^
회사 생활은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담에 뵐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이야기 나눠요.
그렇지. 여친님의 말씀은 중요한 것이지 -_-/
형은 이제 마눌님의 말씀이 중요하겠네요. ^^;
안녕하세요 reshout님
종종 들러서 구경하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던 j입니다.
저는 실은(?) 블로그코리아의 콘텐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reshout님이 음악과 운동, 일상에 관해서 잔잔하게 블로깅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인터뷰 대상자로 마음 속으로 찍어(?)두고 있었어요^^ 이번에 인터뷰를 해보고 싶은데 어떠신지요? 방법은 메신저, 직접 만나서 인터뷰 등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그럼 연락 부탁드려요.
방명록에 비밀글기능이 없어 엄하게 80분 주간주 포스트 밑에 씁니다;
블로그에 비밀 댓글 남겼습니다. ^^
예, 남겨주신 댓글 잘 보았습니다. 이해는 충분히 갑니다만 너무 아쉽네요.ㅡㅜ
혹시 생각이 바뀌면 연락주세요.^^ 분당에 사시는 것 같은데…저도 근방에 삽니다.
달리기에 한 번 동참하고 싶네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노동과 수확 기대의 기쁨을 느낄 어려운 내부의 삶의 선하심을 생각 전심 보통 일 매일 생활을 수확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