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한시간씩 회사와 같은 건물에 있는 야마하 음악교실에 가서 연습을 하긴 하지만, 회사에서 거의 하루의 모든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일하다 잠깐 잠깐 스트레스 해소 및 연습을 위해 피아노를 연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물론 곡을 익혀나갈 때는 낑낑대면서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완성된 곡을 연주할때는 기분이 상당히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회사에 작은 전자 키보드 하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 마침 이번달에 복지포인트 신청으로 평소보다 월급이 80만원이 더 나오는 관계로 지름신이 강림하시기엔 최적의 타이밍! 몇가지 전자 키보드를 알아보던 중 야마하 PSR-E213이 적당하다는 판단을 했다.
5kg이 안되는 가벼운(?) 무게로 컴퓨터 위에 두었다가 잠깐 책상 위에 올려놓고 연주하기에 무난하고, 가격도 20만원대 초반으로 저렴(?)하다. 문제는 나름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는 입장에서 터치감이 피아노와 전혀 다른 건반으로 연습하는 것이 꺼림직하고, 61건반이라 건반이 모자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만약 61건반 전자 키보드를 산다면 재미삼아 가요를 반주하는 수준에서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61건반을 넘어가는 곡은 연주해보지 못했다.)
내년 초 회사 연구실이 다른 건물로 이사한 후에 분위기를 봐서 결정해야 겠다. 12월 말까지는 프로젝트 마감으로 바쁘기도 하고… 우선은 가요정도는 쉽게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워야겠지.
렌즈타고 왔습니다. 클래식 기준으로 61건반이면 상당히 부족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제가 psr350 사용중인데 정말정말 부족합니다. 주로 클래식으로 연습하는데 건반이 부족해서 칠 수 없는 곡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전자키보드의 경우 피치의 유무가 연주하는 재미에 상당한 차이를 가져옵니다. 실제 쓸 일이 별로 없더라도 기왕이면 있는 편이 좋습니다. 저도 나름 비싼 돈 주고 사서 후회했어요. 그럼 좋은 키보드 구매하시길;;
전자 키보드로 클래식을 연주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구 있구요, 피치는 잘 모르겠네요.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횽이 말했자나~~ 힘들어효~~ 못해도 76건반은 되야 한당께~
퇴근을 일찍 하는 방향으로… ㅎㅎ
저는 피아노 거의 양끝까지 가는 곡을 좀 쳐봐서;;; 보통의 키보드로는 감당이 안 되더군요;; 쇼팽 곡 같은 거 치면 절실히 느끼실 겁니다;
네. 키보드는 안사기로 했어요. 돈 모아서 나중에 집에서 살게 되면 진짜 피아노를 사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