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택에선 가장 먼저 일어나서 출근하는 편이긴 하지만, 지친몸을 겨우 달래 잠에서 깨어나 하루를 끌려가듯 시작하곤 했다. 오늘은 오랜만에 새벽 6시에 일어났다. 오늘 9시에 집중회의 발표가 있기 때문. 반드시 6시에 일어나서 마지막 준비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지 이런 저런 꿈에 시달리며 중간에 여러번 깼다. 새벽 1시, 3시, 5시, 그리고 알람이 울리기 직전인 5시 56분에 일어나서 알람을 끄고 자리에 앉았다.
오랜만에 느끼는 새벽의 고요함과 적막함이 스스로의 존재를 온전히 느끼게 한다. 수능을 준비하던 고등학교 2, 3학년때는 새벽 4시에 하루를 시작했고, 대학원을 준비하던 3, 4학년때는 첫차를 타고 학교 도서관을 향했다.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던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대학원 입학 이후의 여유로운 혹은 나태한 삶의 모습이 부끄럽다.
평소보다 1시간 30분이나 일찍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있으니,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앞으로는 새벽에 일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독서하는 시간을 갖겠다.
평생의 숙원시리즈
1. 예습복습 해보기
2.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기
2번은 4주훈련 다녀와서 얼마간 해봤잖아요. 큭큭
멋진넘~
회사에서도, 사택에서도 옆방형.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