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 달라이 라마 외 지음, 류시화 옮김/김영사 |
지루할 것 같아서 사놓고 한참을 읽지 않았던 책입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가 많아서 이 책을 참으로 소중히 여기면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깨달은 바가 워낙 많아서 앞으로도 소중히 여기고 가끔씩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전철에서, 버스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바라보면 보통 무표정하거나 표정이 어둡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애써 미소지어 보곤 하는데요, 인생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그럭저럭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종종 시기, 미움, 비난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마음이 평온하지 못할때가 있습니다.
이 책은 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가초와 정신의학 전문의 하워드 카틀러의 대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 의학, 심리학,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하는 하워드 카틀러는 달라이 라마가 주는 가르침이 자신이 알고 있던 객관적인 사실에 비추어 봐도 타당하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담긴 달라이 라마의 메세지는 불교라는 특정 종교의 둘레를 뛰어 넘어 보편적인 우리의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매우 평범한 진리입니다.
이 책에 다양한 상황에 대한 질문과 달라이 라마의 답을 전하고 있지만,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가르침은 모두 하나의 진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길 원하고, 고통을 원치 않는 존재라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 역시 행복을 원하는 존재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비심이라고까지 표현하기는 어렵겠지만 예전보다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더군요. 여러분도 미워하는 사람, 시기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달라의 라마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