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팀 선배 형의 결혼식에서 웨딩카 기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웨딩카 운전은 처음 해봤는데, 장대빗길을 운전해야했지만 나름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랑, 신부에게는 정신없이 바쁘고 피곤한 하루일텐데, 별것 아니지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덕분에 그랜져 TG를 운전해볼 수 있었습니다. 안정감이나 편의시설(촌스럽게도 터널에서 자동으로 라이트가 켜지는 것을 보고 감동 받음)은 훌륭하더군요. 그러나 제가 기대하던 부드러운 출발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오히려 저의 애마(아반떼 XD)보다 출발이 더디더군요. 차체에 비해 부족한 배기량(2700cc)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 종일 그랜져 TG를 운전하고 나서, 아반떼 XD에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가볍고 민첩한 느낌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100km/h 이상 과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출력, 승차감도 크게 떨어지지 않구요. 손, 발에 딱 붙는, 마이카만한 차는 없나봅니다.
딱 떠오르는 말이 있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
안부러워서 괜찮아요. 크크. 크고 좋은차보다는 관리를 잘 한 차가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크고 좋은차를 관리 잘하면 더 좋지 않을까? 훟훟~
좋은 차에는 욕심이 있는데, 큰 차에는 욕심이 별로 없어요. 요리조리 빠져나갈 수 있는 적당한 크기가 저는 좋더라구요.
터널에서 자동 라이트는 우리 서민이도 켜진다 -_-/
뒤에 따라오던 SM3도 켜지더군요. 요즘 나온 차들은 기본으로 갖추는 기능인가봐요. 부럽네용.
그런 기능도 있군요. 요새 운전을 많이 안하니, 그런 기능이 생겼다는 사실조차 몰랐네요.
건우씨는 스포츠카도 관심이 있겠군요. 요리조리 잘 빠진데다가, 가속도 좋은.
스포츠카는… 연비가 꽝이라서… ^^; 저는 정숙한 차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