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여자친구와 오랜만에 경마장에 다녀왔습니다. 이 동영상은 지난 토요일 서울 8경주의 마지막 순간을 찍은 것 입니다. 저는 이 경주에서 2번말에 단식, 연식으로 각 500원씩 배팅하였는데, 막판에 추격하는 7번 말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린 2번 말이 1착하여 단식(9.7배), 연식(2.6배)의 배당금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경마장에 5번 정도 가본 것 같습니다. 경험상 욕심을 버리고 단식, 연식에만 배팅하면 그럭저럭 경마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리해서 두마리 이상고르는 게임에 배팅하면 거의 잃기만 하더라구요.
제가 말을 선택하는 기준은 이렇습니다.
1. 말의 발걸음이 경쾌할 것
2. 최근 전적이 좋을 것
3. 기수와 말의 궁합이 좋을 것
이런 기준을 바탕으로 다크호스를 선별해 냅니다. 단식, 연식은 배당율이 낮기 때문에 상위권이 유력한 말을 골라봐야 별로 재미없습니다. 대략 중위권으로 보이는 말 중에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말에 단식 혹은 연식으로 배팅하는 것이죠.
이 날은 여자친구와 합쳐서 7000원 정도 잃었습니다. 몇 시간 즐겁게 보내고 7000원을 썼다면… 괜찮은 장사 아닌가요? 운이 좋은 가끔 돈을 벌어 올때도 있습니다.
허튼 바램이겠지만 경마장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뭘해도 기준있는 건우씨. 한번 가보고 싶은데요. 회사부근 스크린 경마장은 가보셨나요?
스크린 경마는 불법아닌가요? 회사 근처에 마사회 건물에 가시면 경마장에 가지 않고 동일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답니다.
마사회 건물에 있는 것이 스크린을 통해 실제 경마를 즐기는 것을 스크린 경마라 착각했군요. ㅋㅋ
가까운 맛에 마사회 건물에서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기분은 안나겠지만. 스크린 경마는 가시면 큰일납니다!